[미디어펜=류준현 기자] 국내 은행권의 5월 원화대출 연체율이 전달보다 약 0.06%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가계대출에서 일제히 연체율이 상승했는데, 금융당국은 은행권에 부실채권 상매각 및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 등 자산건전성 관리를 지도할 방침이다.
국내 은행권의 5월 원화대출 연체율이 전달보다 약 0.06%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가계대출에서 일제히 연체율이 상승했는데, 금융당국은 은행권에 부실채권 상매각 및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 등 자산건전성 관리를 지도할 방침이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5월 말 은행권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67%로 전월 말 0.61% 대비 약 0.06%p 악화했다. 이는 지난 2016년 11월 0.69% 이후 약 9년 6개월만이다. 지난해 5월 0.64%와 견줘도 약 0.03% 상승했다.
신규연체 발생액이 3조 3000억원으로 전달 2조 9000억원 대비 약 4000억원 증가한 반면,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약 1000억원 감소한 1조 5000억원에 그치면서 연체율 상승으로 이어졌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0.84%로 전달 0.74% 대비 약 0.10%p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이 0.27%로 전달 0.22% 대비 약 0.05%p 상승했고,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1.00%로 전달 0.90% 대비 약 0.10%p 상승했다. 특히 중소기업대출에서 중소법인대출 연체율은 1.11%로 전달 0.98% 대비 약 0.13%p 상승했고,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84%로 전달 0.78% 대비 약 0.06%p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5%로 전달 0.42% 대비 약 0.03%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0.31%로 전달 0.30% 대비 소폭 상승했고, 주담대를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연체율은 0.90%로 전달 0.83% 대비 약 0.07%p 악화했다.
5월 중 신규연체율(5월중 신규연체 발생액/4월말 대출잔액)은 0.13%로 전월 0.12%보다 소폭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체율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생산적 금융 본격화에 따른 기업대출 증가 및 금리 상승 등의 여건 변화를 고려해 연체율 상승세 확대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은행권이 적극적인 부실채권 상매각 및 충분한 자본·대손충당금 적립 등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통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토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