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국내 치매 환자가 올해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면서 보험사들의 치매보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보장 범위를 진단금과 치료비에서 생활비와 간병비, 최신 치료제까지 확대하는 것은 물론 치매 예방과 조기 관리, 돌봄 지원으로까지 넓히며 경쟁의 무게추가 보장에서 예방·관리 중심으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AIA생명은 최근 초고령사회에서 늘어나는 치매 위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생활비, 최신 치매 치료비, 간병비까지 보장하는 ‘(무)파워100치매보험 갱신형 해약환급금미지급형’을 출시했다.
특히 치매 진단금 중심의 기존 치매 보장에서 나아가 중증 치매 진단 이후 장기 생활비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 다양한 치매 관련 특약을 통해 △치매 진행 단계별 진단금은 물론 △중증치매 진단 시 월 최대 500만원의 생활비 및 재가·시설급여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이 상품은 전 담보 갱신형과 해약환급금 미지급형 구조를 적용해 보험료 부담을 낮추면서도 충분한 치매 보장을 제공한다. 고객은 자신의 상황에 맞춰 보장 수준을 유연하게 설계할 수 있으며, 기존 치매보험 가입자도 부족한 보장을 보완하는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표적치매약물허가치료(최경도치매, 경도알츠하이머치매)특약’ 가입 시 최경증·경증 치매 단계에서 효과가 입증된 최신 표적치매치료제 ‘레켐비’ 치료비를 최대 3300만원까지 보장한다. 이를 통해 치매 진행을 늦추는 데 중요한 초기 치료 단계의 비용 부담을 덜고, 고객이 적기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유신옥 AIA생명 고객총괄본부장은 “초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치매는 개인을 넘어 가족과 사회가 함께 대비해야 할 중요한 과제가 됐다”며 “이번 상품은 치매 진단부터 치료, 생활비, 간병 지원까지 보장해 고객과 가족의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설계했다. 앞으로도 시니어 고객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노후를 지원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서울광역치매센터, 사회연대은행과 함께 ‘한화생명 WE CARE MEMORY+’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치매 예방·완화 솔루션 발굴을 위한 공모전을 개최하기로 했다.
‘한화생명 WE CARE MEMORY+’은 정상 노화와 치매 사이 단계인 경도인지장애와 65세 미만 나이에 발병하는 초로기 치매 환자 및 가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공모 분야는 △디지털·AI △일·사회경험 △커뮤니티 △프로그램 △기타 등 5개 부문으로, 참가팀의 준비 단계에 맞춰 ‘아이디어 트랙’과 ‘실행 트랙’ 두 가지로 나뉜다.
‘아이디어 트랙’은 10개팀을 선정해 총 1500만원의 시상금을 수여하며, 이 중 상위 4개팀에는 총 2000만원의 사업화 지원금을 추가로 지급한다. ‘실행 트랙’에 선정된 5개팀에는 총 1억 5000만원의 지원금과 함께 제품 또는 프로그램을 현장에서 실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경근 한화생명 대표는 “치매보험 명가로서 이번 공모전을 통해 치매 예방 및 완화에 기여할 솔루션을 적극 발굴하고, 우리 사회가 치매를 든든하게 대비함으로써 ‘오늘의 내가 미래의 나에게 선물을 줄 수 있도록’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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