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재건축으로 사라져 간 개포주공아파트의 나무들과 그곳에 깃든 추억을 조명한 그리너리 다큐멘터리 '콘크리트 녹색섬'이 오는 8월 극장 개봉을 확정 짓고 관객들과 만난다.
'콘크리트 녹색섬'은 철거를 앞둔 개포주공아파트의 마지막 순간을 따라가며, 콘크리트 숲 사이에 함께 자라난 수목들과 그 안에서 시간을 차곡차곡 쌓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온기 어린 시선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작품은 어린 시절을 개포주공아파트에서 보낸 ‘개포동 키즈’ 이성민 감독의 개인적인 기록에서 출발했다. 이후 아파트의 추억을 기억하려는 시민들의 자발적 연대 ‘개포동 그곳’ 프로젝트 등으로 확산됐으며, 약 7년에 걸친 집요하고 밀도 높은 취재 끝에 하나의 완성도 높은 다큐멘터리 영화로 열매를 맺었다.
8월 개봉 예정인 다큐 '콘크리트 녹색섬'은 철거를 앞둔 개포주공아파트의 마지막 순간을 따라가고 있다./사진=(주)영화사 진진 제공
개봉 전부터 국내외 유수 영화제의 뜨거운 러브콜을 받으며 작품성을 입증했다. 제20회 EBS국제다큐영화제 인더스트리 초이스상을 시작으로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한국경쟁 부문 심사위원 특별언급, 제24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다큐멘터리 옥랑문화상 등을 차례로 수상했다.
특히 지난 2025년에는 환경영화계의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그린필름네트워크어워즈(GFN)’ 최우수작품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무대에서도 높은 주목을 받았다.
언론과 평단의 찬사도 이어지고 있다. "개포동 아파트에 살았던 나무들에게 바치는 헌사와 같은 작품"이라는 평과 함께, 씨네21 이유채 기자는 "끈질긴 시선은 마침내 나무의 운명을 바꾸는 장면에 다다르고 관객은 그것이 가능한 일임을 목격한다"고 극찬했다. 김성호 영화평론가 역시 "그저 나무가 인간에게 어떤 존재였는지를 묻고 대안을 확인하게 하는 영화"라며 깊은 울림을 전했다.
자연과 인간, 그리고 도시 공간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내일을 고민하게 만드는 웰메이드 다큐멘터리 '콘크리트 녹색섬'은 오는 8월 전국 극장에서 개봉해 관객들에게 감동과 질문을 던질 예정이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