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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상반기 순이익 3조 8846억…"역대 최대"

입력 2026-07-23 17:31:55 | 수정 2026-07-23 17:31:45
류준현 기자 | jhryu@mediapen.com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KB금융그룹은 23일 2분기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상반기 3조 884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KB금융그룹은 23일 2분기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상반기 3조 884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밝혔다./사진=KB금융그룹 제공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조 4357억원 대비 약 13.1% 증가한 규모다. 환율·금리 상승 및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국면에도 불구, 안정적인 이자이익과 큰 폭으로 확대된 수수료이익이 실적 장세를 이끌었다. 특히 비은행 계열사의 그룹 내 실적 기여도가 44%까지 상승하며 실적을 주도했는데, 증권사의 기여도는 21%에 육박했다. 

순이자이익은 6조 4783억원으로 전년 동기 6조 3687억원 대비 약 1.7% 증가했다. 조달비용 절감을 중심으로 한 수익성 관리 노력과 안정적인 은행 여신성장이 순이자이익 개선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비이자이익은 3조 6292억원으로 전년 동기 2조 7233억원 대비 약 33.3% 급증했다. 특히 순수수료이익은 2조 9612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 9660억원 대비 약 50.6% 급증했다. 은행과 증권 등이 자본시장에서 순수수료이익을 크게 올린 데다, 카드 실적도 꽤 회복된 덕분이다.

2분기 순이익은 은행·비은행의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와 고른 성장에 힘입어 1조 9922억원을 기록했다.

그룹 계열사별 실적을 살펴보면, KB국민은행은 올 상반기 2조 225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 2조 1876억원 대비 약 1.7% 증가했다. KB증권은 올 상반기 7963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전년 동기 3389억원 대비 약 135.0% 폭증했다. KB국민카드는 2189억원을 거두며 전년 동기 1813억원 대비 약 20.7% 성장했다. 

반면 KB손해보험은 지난해 상반기 5581억원에서 약 14.2% 감소한 4788억원에 그쳤고, KB라이프생명도 1891억원에서 1506억원으로 약 20.4% 후퇴했다.

상반기 그룹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95% 14.09%로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성장했다. 

비용효율성 지표인 'CIR'은 36.2%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그룹의 자산건전성을 보여주는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전년 동기 대비 약 0.15%p 상승한 0.39%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매크로 변동성에 대비해 지난해 선제적으로 손실흡수여력을 확보한 데다, 그룹의 보수적 리스크 관리 기조가 CCR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6월 말 기준 그룹 보통주자본(CET1)비율과 BIS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3.74% 15.91%를 기록하며,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비우호적 영업 환경 속 효율적인 자본 할당과 안정적인 위험가중자산 관리가 이뤄진 덕분이라는 평가다. 

한편 KB금융은 이날 주주환원 프레임워크에 따라 상반기 말 기준 CET1 비율 13.5% 초과 자본을 활용한 2차 주주환원을 발표했다. 그 일환으로 하반기 중 70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날 KB금융 이사회는 자사주 매입·소각과 함께 주당 1155원의 분기 현금배당도 결의했다.

나상록 KB금융 재무담당 전무는 "지난 2월 발표한 1차 주주환원과 금번 2차 주주환원 감안 시 올해 주주환원 규모는 총 3조 7000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자사주 매입·소각분 7000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잔여 잉여자본은 향후 올해 이익규모, PBR, 배당수익률 흐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하반기 추가적인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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