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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진공, 중소선사 AI 전환 지원 확대… 8월부터 진단·현장 실증 착수

입력 2026-07-23 17:46:41 | 수정 2026-07-23 17:46:31
구태경 부장 | roy1129@mediapen.com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다음 달부터 중소선사를 대상으로 인공지능(AI) 수준 진단과 컨설팅, 현장 실증(PoC)에 착수한다. 선박 스마트화 진단을 처음 도입하고 해양산업 특화 대규모 언어모델(LLM) 개발도 추진하는 등 중소선사의 AI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해양산업 AI전환 실무협의회 현장./사진=해진공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SK해운, 현대LNG해운 등 중견·중소선사 16개사와 해양 AI 공급기업, LG AI연구원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제2차 해양산업 AI 전환 실무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회는 기존 실무협의체를 확대 개편해 중소선사의 참여를 대폭 늘린 것이 특징이다. 참석자들은 최신 AI 기술과 해양산업 적용 사례를 공유하고 AI 전환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해진공은 올해 추진하는 해양산업 AI 전환 지원 사업과 추진 계획을 소개했다. LG CNS는 AI 전환과 기술 실증·확산 계획을 발표했으며, 올해 처음 추진하는 선박 스마트화 진단 계획도 공개했다.

AI 공급기업들은 현장 적용 사례를 공유했다. 씨벤티지는 표준화된 해양데이터를 활용한 AI 전환 기반 구축 방안을, 씨드로닉스는 AI 센서 융합 기반 자율운항(MASS)과 스마트 운항 실증 사례를 발표했다. 마린웍스는 선박 관리 DX·AX 서비스와 기술 동향을 소개했고, LG AI연구원은 산업 특화 대규모 언어모델 개발 사례를 설명했다.

해진공은 다음 달부터 LG CNS와 함께 희망 선사를 대상으로 AI 수준 진단과 컨설팅을 실시하고 실제 업무에 AI를 적용해 효과를 검증하는 파일럿 프로젝트(PoC)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선사의 핵심 자산인 선박을 AI 진단 대상에 처음 포함했다. 선박의 인지·통신 시스템과 자율항해, 제어 기능 등 스마트화 수준을 점검해 안전성과 운항 효율을 높이고, 진단 결과는 맞춤형 지원과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해진공은 AI 공급기업 정보와 지원 사업을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전용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 AI 정보 탐색부터 실증·검증, 도입·확산까지 지원하는 해양산업 AX 플랫폼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LG AI연구원과 협력해 초거대 AI 모델 '엑사원(EXAONE)' 기반의 해양산업 특화 대규모 언어모델 실증도 추진한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AI 전환의 성과가 대형선사에 집중되는 상황에서 중소선사의 AI 경쟁력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AI 진단과 실증,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해양산업 전반의 AI 격차를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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