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가족'으로 스크린 돌아오는 류승룡, '비광'을 손에 들다

입력 2026-07-24 15:04:09 | 수정 2026-07-24 13:07:29
이석원 부장 | che112582@gmail.com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배우 류승룡이 특유의 묵직하고 따뜻한 '가족 연기'를 품에 안고 2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다. 영화 '7번방의 선물', '극한직업', 드라마 '무빙' 등 매 작품 독보적인 캐릭터 소화력으로 흥행 신화를 써 내려간 그가 선택한 신작은 영화 '비광'이다.

오는 9월 개봉을 확정한 '비광'은 톱스타 부부 중구(류승룡)와 남미(하지원 분)가 갑자기 나타난 딸 동주(김시아 분)로 인해 파경을 맞은 뒤, 8년 후 충격적인 사건에 휘말린 동주를 구하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진실을 파헤치는 찐한 가족 연대기다. 

영화 '미쓰백'으로 백상예술대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하고 드라마 '클라이맥스'로 연출력을 입증한 이지원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한층 확장된 구원의 메시지를 예고한다.

지난 2년 여 시간 동안 안방 극장을 누볐던 류승용이 '가족'이라는 테마를 들고 영화 비광'으로 스크린에 돌아온다./사진=(주)플레이그램



영화의 타이틀인 '비광'은 화투패 중에서도 매우 독특한 존재감을 지닌다. 고스톱 게임에서 비광은 완전한 광도 아니고 그렇다고 일반 패도 아닌 묘한 위치에 서 있다. 다른 광 3장은 3점으로 인정받지만, 비광이 포함된 3광은 2점에 불과하다. 하지만 광이 4장이나 5장이 모이면 비로소 광으로서의 제 역할을 다해낸다. 

이는 한때 최고 위치에 오른 톱플레이어 야구 선였으나 가정이 파경에 이르고 나락으로 떨어진 뒤, 다시 딸을 위해 전력을 다해 일어서는 중구의 입체적인 서사를 완벽히 대변한다.

또 다른 한편으로 비광의 원류인 일본 화투패 속 인물 '오노노 도후'의 일화 역시 중구의 캐릭터와 깊이 닮아 있다. 

자신의 재능에 좌절해 삶을 포기하려던 오노노 도후는 비 오는 날 버드나무 가지에 수없이 뛰어오르다 마침내 성공하는 개구리를 보고 인내와 끈기의 중요성을 깨달아 전설적인 서예가가 되었다. 결국 비광은 단순히 '비 오는 날의 그림'이 아니라 역경을 이겨내는 끈기와 노력의 상징이다. 

벼랑 끝에 내몰린 딸을 지키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고 진실을 파헤치는 아빠 중구의 고통스러운 모험은 관객들에게 비광이 품은 묵직한 구원의 의미를 전달할 예정이다.

류승룡과 하지원의 첫 만남 역시 뜨거운 화제다. 하지원은 갑자기 등장한 동주로 인해 생계형 연예인으로 추락한 남미 역을 맡아 류승룡과 강렬한 연기 시너지를 선보인다. 여기에 60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미쓰백'으로 데뷔한 이래 '길복순', '스위트홈', '기리고' 등으로 차세대 주역으로 성장한 김시아가 용의자로 지목된 딸 동주 역을 맡아 극의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더불어 배우 김선영이 중구의 누나 지숙 역으로, 김영민이 남편 성명 역으로 합류해 완성도 높은 명품 조연 라인업을 완성했다.

장르를 불문하고 대중에게 가장 확실한 감동을 선사해 온 류승룡이 이지원 감독의 섬세한 연출 속에서 펼쳐낼 '비광'의 묵직한 가족 연대기가 오는 9월 극장가를 어떻게 물들일지 기대가 모인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