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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글로벌, 2분기 실적 '점프'…데이터센터·원전은 중장기 성장판

입력 2026-07-24 14:20:43 | 수정 2026-07-24 14:20:32
서동영 기자 | westeast0@mediapen.com
[미디어펜=서동영 기자]건설사업관리(PM) 전문기업 한미글로벌의 2분기 실적이 상향 전망되고 있다. 무엇보다 데이터센터와 AI라는 확실한 성장동력이 기대를 키우고 있다.

한미글로벌이 설비개선에 나서는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1호기./사진=한국수력원자력


24일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한미글로벌의 2분기 매출액은 1137억 원, 영업이익은 86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4.8%, +16.9%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1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3배 가까이 뛴 수치다.

반도체와 2차전지 제조공장 PM 등 하이테크 부문의 실적 개선과 1분기 자사주 처분관련 비용이 최종 반영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하반기로 갈수록 이익 개선 폭은 더 가팔라질 전망이다. 상반기 하이테크 부문 수주가 전년동기 대비 98% 증가하며 탑라인 성장과 이익률 개선이 동시에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당장의 실적 개선세도 눈에 띄지만 시장이 더 주목하는 것은 올 하반기를 비롯한 중장기 성장 동력이다. 바로 데이터센터와 원전·SMR이다.

한미글로벌은 올해 4월 네이버클라우드와 사우디 등 글로벌 데이터센터사업 공동 참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국내 최다 수준의 데이터센터 PM 실적을 발판 삼아 해외 시장까지 보폭을 넓히는 모습이다.

원전 분야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지난해 루마니아 노후원전 설비개선 사업을 수주했다. 올해는 국내 신한울 3·4호기 PM용역을 따냈다.  또한 지난 1월 한국전력기술, 영국 터너앤타운젠드와 글로벌 원전 사업을 위한 전략적 제휴(SAA)를 맺고 통합 자문 체계를 구축한 데 이어, 5월에는 글로벌 CM·PM 선두 기업인 앳킨스리얼리스와 미국 원전 프로젝트 공동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하반기에는 미국 SMR 시장 진출을 위한 현지법인 설립도 추진 중이다. 실제로 한미글로벌은 지난달 미국 워싱턴 D.C.에서 현지 잠재 고객과 원자력 산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SMR 세미나를 개최하며 시장 진출 채비를 본격화한 바 있다. 프로젝트 기획부터 인허가, 설계, 조달, 시공, 전력망 연계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PM' 전략으로 국내 원전 공급망 기업들의 미국 진출을 뒷받침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겠다는 구상이다.

한미글로벌은 이 같은 데이터센터·원전 투트랙 성장을 발판으로 2030년까지 매출 1조3000억 원, 영업이익 1700억 원을 달성하고 글로벌 톱5 PM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도 세워둔 상태다. 건설업계에서도 한미글로벌의 이런 성장 스토리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한미글로벌 관계자는 "한미글로벌은 국내 최다 수준의 데이터센터 PM 수행 경험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내외 AI 데이터센터 수주를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또한 데이터센터의 안정적인 운영을 뒷받침하는 원전·SMR·신재생에너지 등 전력 인프라 분야에서도 다양한 프로젝트 수행 경험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미국 현지 사업 기반과 현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내 기업들의 대미 투자 확대와 미국 내 AI·에너지 인프라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서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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