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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RE:Discover 큐레이션' 공개

입력 2026-07-26 10:33:40 | 수정 2026-07-25 23:56:07
이석원 부장 | che112582@gmail.com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문학계에서 독보적인 서사 세계를 구축해온 성해나, 정보라 두 소설가가 제28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집행위원장 황혜림)의 스페셜 큐레이터로 나선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측은 오는 8월 20일 개최를 앞두고, 두 작가가 직접 상영작을 엄선하고 관객과 소통하는 ‘RE:Discover 큐레이션’ 섹션의 프로그램 라인업을 공개했다.

‘RE:Discover 큐레이션’은 문화예술계 전문가들이 큐레이터로 참여해 관객과 함께 나누고 싶은 영화를 제시하는 대표 기획 섹션이다. 시대와 장르를 넘어 영화적 미학 및 사회문화적 의미를 조명하고,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GV)를 통해 작품의 메시지를 현재의 시각으로 재해석한다.

성해나 작가(왼쪽)와 정보라 작가./사진=서울국제여성영화제 제공



올해 큐레이션에는 관계의 균열과 진정성을 세밀히 포착해온 성해나 작가와, SF·호러 장르를 통해 현실의 부조리를 파고들어온 정보라 작가가 참여해 기대를 모은다.

소설집 '빛을 걷으면 빛', '혼모노' 등으로 젊은작가상과 신동엽문학상을 석권한 성해나 작가는 조너선 드미 감독의 '레이첼, 결혼하다'를 추천작으로 꼽았다. 약물 중독 치료 중 언니의 결혼식에 참석한 인물을 중심으로 가족의 상처와 죄책감을 다룬 이 작품에 대해 성 작가는 “전투적인 전개 속에 ‘이해’와 ‘화해’를 슬쩍 끼워 넣는 영화”라며 “갈등의 폭발 끝에 마침내 관객 모두가 이들의 치열한 싸움을 응원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소설집 '저주토끼'로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르고 최근 디스토피아 SF 연작소설 '이름 없는 것들의 밤'을 출간한 정보라 작가는 태국의 대표 공포영화 '셔터'(반종 피산다나쿤·팍품 웡품 감독)를 선정한 작품으로 올렸다. 정 작가는 '셔터'를 “아날로그 방식의 성착취를 다룬 공포영화”로 정의하며 “가해자가 자신이 저지른 죄의 형벌을 평생 짊어지게 만든다는 점에서 결말의 메시지가 매우 인상적인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소설가들의 섬세한 시선으로 고전과 걸작의 가치를 재발견할 제28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오는 8월 20일부터 26일까지 7일간 메가박스 신촌과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열린다. 이에 앞서 영화제 측은 7월 28일 마포중앙도서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체 상영작 및 세부 프로그램을 발표할 예정이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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