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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 영국 ECO와 '사계' 음반 발매

입력 2026-07-27 10:53:15 | 수정 2026-07-27 10:53:14
이석원 부장 | che112582@gmail.com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이 영국의 명문 실내악단 잉글리시 체임버 오케스트라(이하 ECO)와 합작한 새 음반 '사계(The Seasons)'를 선보이고, 이를 기념하는 내한 전국 투어 공연을 개최한다.

한수진은 지난해 9월 영국 런던 애비 로드 스튜디오에서 ECO와 함께 비발디의 '사계'와 피아졸라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사계'(레오니드 데샤트니코프 편곡)를 녹음했다. 이 음반은 오는 7월 31일 '비발디의 사계 중 여름 3악장' 음원 선공개를 시작으로, 오는 9월 25일 오키드클래식 레이블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정식 발매된다. 2024년 데뷔 앨범 에 이은 한수진의 두 번째 음반이자 첫 협연 앨범이다.

음반 발매를 기념해 열리는 내한 공연 '한수진 X 잉글리시 체임버 오케스트라'는 오는 10월 24일 통영국제음악당을 시작으로, 25일 아트센터 인천, 28일 대구콘서트홀, 30일 서울 롯데콘서트홀까지 4개 도시 순회 무대로 펼쳐진다. ECO의 내한은 지난 2011년 이후 15년 만이다.

한수진XECO 사계 음반 표지./사진=오키드 클래식 제공



이번 내한 무대에서는 비발디의 '사계'를 비롯해 모차르트의 '디베르티멘토 D장조 K.136', 로시니의 '현악 소나타 제1번 G장조', 브리튼의 '심플 심포니' 등 실내악의 정수를 담은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수진은 어린 시절을 보낸 부산과 영국 맨 섬에서의 경험을 짚으며 "각 악장에 살아 숨 쉬는 자연은 내 정체성의 일부"라며 이번 '사계' 프로그램에 대한 깊은 애정을 나타냈다. ECO의 악장 오퍼 폴크 역시 "한수진의 풍부하고 감각적인 음색과 벨벳 톤의 표현력으로 비발디와 피아졸라의 다채로운 캐릭터를 품어 함께하는 작업이 기쁨이었다"고 전했다.

여덟 살에 바이올린을 시작한 한수진은 15세에 비에니아프스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역대 최연소 2위에 입상하며 세계 음악계의 주목을 받았다. 예후디 메뉴인 음악학교, 옥스퍼드 대학교, 런던 왕립음악원 등을 거쳤으며, 안드라스 시프, 기돈 크레머 등 거장들과 협연하며 국내외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져왔다.

1948년 설립된 ECO는 벤저민 브리튼이 초대 후원자를 맡고 영국 찰스 3세 국왕의 후원을 받는 등 60여 년간 영국을 대표하는 정상급 실내악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 롯데콘서트홀 공연 티켓은 오는 7월 29일부터 예매할 수 있다. 한수진은 내한 투어에 앞서 오는 9월 10일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아름다운 목요일 위대한 작곡가: J.S. 바흐 X 한수진' 독주회로 먼저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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