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주요 카드사들이 비용 효율화와 본업 경쟁력 강화, 건전성 개선 등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2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카드, 신한카드, KB국민카드, 현대카드, 하나카드, 우리카드 등 6개 카드사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18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1% 증가했다.
주요 카드사들이 비용 효율화와 본업 경쟁력 강화, 건전성 개선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사진=연합뉴스
삼성카드를 제외한 5개 카드사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증가한 가운데 우리카드와 KB국민카드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우리카드는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9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2% 증가했다. 고객 기반 확대와 카드 이용 활성화를 통해 영업수익이 전년 동기보다 1117억원 늘었고, 비용 증가에도 전반적인 손익 구조가 개선됐다.
사업별로는 신용카드 부문 영업수익이 1조15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늘다. 할부금융·리스 부문은 1270억원으로 5.2% 감소했지만, 기타 부문은 2520억원으로 11.5% 늘며 전체 영업수익 증가를 뒷받침했다.
KB국민카드는 상반기 당기순이익 218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0.7% 증가했다. 카드 이용금액 증가에 따른 비이자이익 확대와 함께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이 전년 동기 대비 253억원 감소하며 수익성을 뒷받침했다. 우량자산 중심의 포트폴리오 운영과 AI 기반 신용평가모델 고도화 등 리스크 관리 강화 노력의 결과로 해석된다.
비용 구조도 개선됐다. 일반관리비는 상반기 기준 28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억원 감소했다. 영업 전반의 비용 효율화와 성과 중심의 비용 집행 체계가 정착되면서 안정적인 비용 구조를 유지했다. 김치본드, 해외자산 유동화증권 발행 등 조달 다변화를 통한 이자비용 절감 노력 등이 반영됐다.
하나카드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2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2% 늘었다. 개인 신용판매와 체크카드, 기업카드 등 결제성 취급액이 증가했고 트래블로그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사업 확대가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현대카드는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852억원으로 11.9% 증가했다. 회원 수 확대와 신용판매 성장세에 힘입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모두 늘면서 4년 연속 성장세를 유지했다”며 “알파벳카드, 디 오렌지 등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상품 경쟁력 강화로 회원수가 늘었다”고 말했다.
신한카드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5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늘었다. 신용카드 매출 증가와 대손충당금 전입액 감소를 통해 실적 개선을 이뤘다. 신한카드의 상반기 신용카드 수익은 1조69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늘었다. 같은 기간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47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줄었다.
삼성카드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105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으나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7.5% 감소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이용금액과 상품채권잔고가 늘면서 영업수익은 증가했으나 상반기 중 퇴직급여 충당금 선제 반영으로 일회성 인건비가 증가하고, 차입금 규모 증가와 조달금리 상승으로 금융비용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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