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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실적 쓴 4대 금융, 주주환원율 50% 시대 연다

입력 2026-07-28 10:54:39 | 수정 2026-07-28 10:54:36
백지현 차장 | bevanila@mediapen.com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4대 금융지주가 실적 개선으로 확보한 자본 여력을 주주에게 돌려주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금융당국의 밸류업 정책 기조에 맞춰 자사주 소각과 현금배당을 늘리고 주주환원율 목표를 상향하면서 '실적 경쟁'이 '주주환원 경쟁'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4대 금융지주가 실적 개선으로 확보한 자본 여력을 주주에게 돌려주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사진=각 사 제공.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신한금융·하나금융·우리금융 등 4대 금융지주의 올해 상반기 합산 당기순이익은 11조339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 증가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반기 순이익 10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1년 만에 1조원 이상 늘어난 사상 최대 수준이다.

건전성 지표도 주주환원 확대의 기반이 되고 있다. 6월 말 기준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KB금융 13.74%, 신한금융 13.43%, 하나금융 13.21%, 우리금융 13.7%(잠정)로 4대 금융지주 모두 금융당국 권고 수준을 웃도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CET1비율은 금융사의 손실흡수 능력을 보여주는 핵심 자본 지표로, 비율이 높을수록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을 확대할 수 있는 여력이 커진다.

KB금융은 상반기 자사주 매입·소각과 현금배당 등을 포함해 2조71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실시했다. 하반기에는 7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소각을 통해 올해 총 주주환원 규모를 약 3조700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분기 배당금은 주당 1155원으로 4대 금융지주 중 하나금융과 함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신한금융은 상반기 누적 2조960억원을 주주에게 환원했다. 지난 23일 발표한 7000억원 규모 자사주 추가 매입·소각 계획을 반영하면 올해 총 주주환원 규모는 약 2조8000억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2분기 배당금은 주당 740원으로 확정했으며,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주주환원율 목표를 50% 이상으로 상향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위험가중자산(RWA) 성장률을 연계한 주주환원 프레임워크를 도입하고, CET1비율 13% 초과 자본은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2분기 배당금은 주당 1155원으로 KB금융과 함께 가장 많았고, 배당성향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고배당기업 기준인 40% 달성을 추진한다.

우리금융은 하반기 1500억원 규모 자사주 추가 매입·소각을 진행해 연간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를 3500억원으로 확대한다. 지난해 1500억원 대비 133% 증가한 규모로, 그룹 출범 이후 최대 규모다. 2분기 배당금은 주당 220원으로 결정했으며, 연 2회 자사주 매입·소각을 추진하는 등 주주환원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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