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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 과열 우려…금융위, 기본예탁금 3000만원·추가 관리 검토

입력 2026-07-28 11:40:07 | 수정 2026-07-28 11:40:03
백지현 차장 | bevanila@mediapen.com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금융당국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투자 과열 우려에 대응해 투자자 보호 장치를 강화한다. 오는 31일부터 기본예탁금을 3000만원으로 상향하고 사전교육 강화 등 보완 조치를 시행하는 가운데 이후에도 투자 수요가 충분히 안정되지 않을 경우 개인별 투자한도 설정 등 추가 관리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금융투자협회장 및 주요 증권사·자산운용사, 증권유관기관과 함께 개최한 금융투자업권 간담회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관련 보완방향을 논의했다./사진=금융위 제공.



2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금융투자협회와 주요 증권사·자산운용사, 증권유관기관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관련 보완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5월 27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출시 이후 시장 내 투자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금융위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해외 시장에서 이미 거래되고 있고 국내 투자자의 해외 유사 상품 투자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이를 국내 제도권 안에서 관리하기 위해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상품 출시 이후 해외 투자 수요를 일부 흡수하는 효과가 있었지만, 출시 시점이 반도체 업종 변동성이 확대되는 시기와 맞물리면서 예상보다 투자 수요가 빠르게 늘었다는 판단이다.

금융위는 지난 16일 발표한 보완 방안에 따라 투자자 보호 장치를 강화한다. 우선 신규 상장과 광고는 발표 직후 잠정 중단했으며, 기본예탁금 강화 조치는 당초 일정보다 앞당겨 오는 31일부터 시행한다.

또 최소 매매단위 확대 시행도 조기에 추진하고, 사전교육 평가 기준 강화와 사례 중심 교육 1시간 추가 등 교육 체계 개선도 진행할 예정이다. 상품 가격과 순자산가치 간 괴리율 관리 강화 방안은 다음 달 19일부터 시행한다.

금융위는 단기적인 조치에도 투자 수요가 안정되지 않을 가능성에 대비해 추가 대응 방안도 준비한다. 투자요건 추가 상향, 개인별 투자한도 설정 등 추가 관리 방안을 검토·준비해 시장 상황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자산운용업계에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리밸런싱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장 영향 관리도 주문했다. 특히 리밸런싱이 장 마감 직전에 집중될 경우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만큼, 운용사들이 리밸런싱 시점을 분산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증권업계에는 유동성 공급(LP) 역할을 통한 시장 안정 노력도 당부했다. 실시간으로 변동하는 시장 특성상 일률적인 규제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업계 전문성을 바탕으로 적정한 유동성 공급과 자율적인 관리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취지다.

간담회에 참석한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들은 정부의 시장 안정 필요성에 공감하고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관련 보완 방안을 신속히 이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리밸런싱과 유동성 공급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업계 차원의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오는 31일 시행되는 기본예탁금 강화 등 보완 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시장 상황을 지속 점검하면서 전문가와 투자자 의견을 반영한 추가 개선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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