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BNK금융그룹은 올해 상반기 지배지분기준 4118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고 28일 밝혔다.
BNK금융그룹은 올해 상반기 지배지분기준 4118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고 28일 밝혔다./사진=BNK금융지주 제공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758억원 대비 약 13.5% 줄어든 실적이다. 이자·수수료·기타 이익은 일제히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판매관리비가 약 10.6% 증가했고, 영업외이익은 약 75.7% 급감하면서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BNK는 이 같은 실적 감소를 두고 "일회성 요인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는 입장이다. BNK는 지난해 2분기 BNK강남코어오피스 펀드 청산이익 544억원을 확보했다. 하지만 올해 2분기에는 BNK여의도코어오피스펀드 우선매수권 행사 관련 정산 손실이 발생하면서 440억원의 회계상 손실이 불가피했다.
실제 BNK가 자체적으로 일회성 요인을 제거한 실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이자부문이익은 1조 4868억원인데, BNK여의도코어오피스펀드 외부지분 매입에 따른 정산손실 이자비용 반영분을 제거할 경우 1조 5308억원으로 늘어난다. 지난해 상반기도 지난해 2분기 청산이익 중 외부지분 몫의 이자비용을 제거할 경우 이자이익은 1조 4439억원인데, 1조 4917억원으로 크게 증가한다. 이에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8.2% 증가한 4558억원일 것으로 추정했다.
2분기 순이익도 일회성 요인 여파에 200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2114억원 대비 약 5.2% 줄었다.
계열사별 실적을 살펴보면 은행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증권·자산운용 등 비은행부문의 선방이 돋보였다. 은행부문의 상반기 순이익은 3562억원으로 전년 동기 4102억원 대비 약 13.2% 감소했다. BNK부산은행이 올 상반기 약 20.1% 줄어든 2012억원, BNK경남은행은 약 2.2% 줄어든 1550억원에 그쳤다.
반면 비은행부문은 올해 상반기 1726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해 전년 동기 1088억원 대비 약 58.6% 성장했다. 투자증권과 자산운용의 실적 장세가 돋보였다. 투자증권은 약 102.7% 폭증한 456억원을, 자산운용은 224.1% 급증한 37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최대 계열사인 BNK캐피탈이 787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전년 동기 696억원 대비 약 13.1% 성장했다. 저축은행도 약 47.9% 증가한 71억원을 기록했다.
그룹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2.06%로 전년 동기 2.08% 대비 약 0.02%p 하락했다. 시장금리 상승에도 불구 우량자산 중심 성장 확대와 수신금리 상승에 따라 예대금리차가 축소된 까닭이다.
그룹 자산건전성지표는 개선됐다. 2분기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1.46%로 전년 동기 1.62% 대비 약 0.16%p 개선됐다. 같은 기간 연체율도 1.34%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1.39% 대비 약 0.03%p 하락했다. 그룹 충당금전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0.5% 감소한 3889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BNK 측은 동종업계 대비 다소 열위한 수준으로 평가하며,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와 자산건전성 개선 노력을 이어갈 것임을 시사했다.
그룹 자본적정성은 하락했다.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2.14%로 전년 동기 12.56% 대비 약 0.42%p 하락했다. 효율적인 위험가중자산(RWA) 관리와 이익잉여금 증가에도 불구, 우량자산 위주의 성장, 주주환원 확대 등이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BNK금융은 목표 CET1 비율로 12.5%를 제시했는데 최소 12.0% 이상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BNK금융 관계자는 "향후 신용 리스크 확대에 대한 대비와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기반 마련을 위해 보통주자본비율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BNK금융 이사회는 이날 주당 150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또 상반기에 매입한 자사주 약 349만주(약 600억원 규모)를 3분기 중 전량 소각한다는 입장이다.
박성욱 BNK금융 CFO 겸 부사장은 "작년 반영된 강남 BNK디지털타워 매각이익에 따른 기저효과로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며 "부동산 펀드 관련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인 당기순이익을 비교하면, 상반기 순이익은 45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8.2% 증가하는 등 본업의 수익성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강화하고 자본 및 건전성 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