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영화 '편지'와 '두 여자 이야기'로 한국 정통 멜로의 이정표를 세운 이정국 감독이 신작 '무진연가'로 스크린에 돌아온다.
이 영화의 제작진은 오는 9월 극장 개봉을 확정 짓고, 무등산의 수려한 풍광과 아련한 감성을 담아낸 티저 포스터를 전격 공개했다.
'무진연가'는 희귀병을 앓는 22세 청춘 ‘무진’이 삶의 마지막 순간 무등산의 한 암자에 머물던 중, 연극 ‘햄릿’ 공연을 위해 광주를 찾은 무명 배우 ‘준기’를 만나 펼쳐지는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 사랑을 그린다. 어린 시절부터 질병으로 인해 세상과 거리를 두고 살아온 무진이 삶의 끝자락에서 준기와 조우하며 첫사랑의 감정을 마주하는 과정을 따뜻하고 담담하게 풀어낼 예정이다.
정통 멜로의 귀재 이정국 감독이 오랫만에 기적같이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로 스크린에 복귀했다./사진=시네마 뉴원 제공
이번 작품은 무등산의 옛 이름에서 인물의 성명을 따왔을 만큼 공간이 갖는 의미가 크다. 영화는 단순한 배경을 넘어, 죽음을 받아들이는 청춘의 내면과 일상적인 사랑이 피어나는 생명력 있는 공간으로서 무등산의 새로운 얼굴을 조명한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자 국립공원인 무등산의 자연 풍광과 어우러진 두 사람의 서사는 기존 멜로 영화와 차별화된 깊은 잔향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개봉 소식과 함께 베일을 벗은 티저 포스터는 무등산의 대표 천연기념물인 입석대를 배경으로 제작됐다. 창백하지만 반짝이는 눈빛을 지닌 무진과, 그의 어깨를 다정히 감싸 안은 준기의 복합적인 표정은 이들이 맞닥뜨린 애틋한 운명을 시각적으로 전달한다. 여기에 “널 향한 내 마음 이젠 솔직히 말할게!!”라는 포스터 카피가 더해져 서로를 향한 절절한 진심을 한층 돋보이게 만든다.
연출과 각본을 겸한 이정국 감독은 대종상 작품상 수상작 '두 여자 이야기'와 1997년 고 최진실과 박신양을 주인공으로 한 최고의 흥행작 '편지'를 통해 관객들의 거대한 감동을 끌어낸 바 있다. 20여 년이 지난 지금, 거장 감독이 무등산의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그려낼 또 한 번의 정통 멜로 신화에 영화계와 예비 관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간의 삶과 사랑, 그리고 자연의 상호작용을 감각적으로 담아낸 정통 멜로 영화 '무진연가'는 오는 9월 전국 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