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기업들이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25%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무상증자 발행 주식 수는 10% 이상 늘었다.
올해 상반기 국내 기업들이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25%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2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상반기 상장법인의 유상증자 발행 규모는 220개사, 6조2722억원으로 집계됐다. 발행 회사 수는 전년 동기(218개사)보다 소폭 늘었으나, 발행 금액은 전년 동기(8조3103억원) 대비 24.5% 감소했다.
시장별로는 코스닥 상장사가 175개사로 가장 많았고 유가증권시장(코스피) 30개사, 코넥스 15개사 순이었다. 금액 기준으로는 코스닥이 3조73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반면 코스피(2조4183억원)와 코넥스(1145억원)는 각각 55.5%, 43.9% 감소했다.
유상증자 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SKC로 1조1671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NH투자증권(4000억원), 케이뱅크(2490억원), 카카오게임즈(2400억원) 순이었다. 유상증자 주식 수가 가장 많았던 곳은 이원다이애그노믹스(3억8980만주), 오가닉티코스메틱홀딩스(1억3800만주), 코다코(9733만주)로 집계됐다.
상반기 무상증자 발행 규모는 증가세를 보였다. 무상증자 실시 기업은 28개사로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했으며, 발행 주식 수도 3억3676만주로 10.5% 늘었다.
시장별로는 코스닥 상장사 24개사가 2억7442만주를 발행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2%, 14.7% 증가했다. 반면 코스피 상장사는 4개사가 6234만주를 발행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9%, 5.0% 줄었다. 무상증자 주식 수가 가장 많았던 기업은 루닛(3719만주)이었으며, 씨어스(2537만주)와 폰드그룹(2523만주)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