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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연준 통화정책 불확실성 확대…각별한 경계감"

입력 2026-07-30 09:57:53 | 수정 2026-07-30 09:59:04
백지현 차장 | bevanila@mediapen.com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한국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이후 통화정책 경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진 것으로 평가하고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대내외 리스크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이후 통화정책 경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진 것으로 평가하고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대내외 리스크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사진=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은 30일 박종우 부총재보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7월 28~29일, 현지시간) 결과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 영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박 부총재보는 이날 회의에서 “최근 국내 금융시장은 인공지능(AI) 투자 둔화 우려 등으로 시장 불안심리가 높아진 상황”이라며 “미 연준 통화정책과 중동 사태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도 확대된 만큼 대내외 리스크 요인의 전개 양상과 국내 금융·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각별한 경계감을 가지고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 연준은 29일(현지시간) FOMC 정례회의 직후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기존 3.50~3.75%로 동결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각각 0.25%포인트(p)씩 금리를 인하했으나, 올해 1월부터 이번 회의까지 다섯 차례 연속 동결했다. 한국(2.75%)과의 금리차는 상단 기준 1.00%p다.

이번 금리 결정은 FOMC 위원 12명 가운데 찬성 9표, 반대 3표로 이뤄졌다. 지난 6월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동결했던 것과 달리 일부 위원들이 물가 상승 위험을 이유로 0.25%p 인상을 주장했다.

연준은 정책결정문에서 "중동 분쟁 등으로 불확실성이 고조됐지만, 경제 활동은 견조한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며 "생산성 증가와 자본 투자는 강한 흐름을 보이고 있고, 일자리 증가세는 노동력 변화에 대체로 부합하며 실업률은 거의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인플레이션은 위원회의 2% 목표치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는 에너지를 포함한 특정 부문에서 가격 상승을 초래한 공급 충격에 따른 것"이라며 "위원회는 물가 안정을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케빈 워시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지난 5년간 이어진 고물가로 연준의 암묵적 물가 목표가 2%보다 높다는 잘못된 인식이 남아 있다"며 "느슨한 목표는 없으며 오직 2% 단일 목표만 존재한다"고 밝혔다. 그는 "목표를 초과하는 인플레이션이 단기간 해소될 수 없음을 위원회는 인지하고 있다"며 "연준의 신뢰성은 책무 수행에 달려 있는 만큼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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