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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 빈집' 코스닥, 레버리지 ETF 규제 딛고 반등 시동 걸까

입력 2026-07-30 16:10:25 | 수정 2026-07-30 16:10:16
홍샛별 기자 | newstar@mediapen.com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규제 시행과 코스닥 활성화 정책이 맞물리면서 최근 과도한 급락세를 보인 코스닥 시장이 반등할 수 있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규제 시행과 코스닥 활성화 정책이 맞물리면서 최근 과도한 급락세를 보인 코스닥 시장이 반등할 수 있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30일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코스닥 부진의 출발점은 핵심 순매수 주체였던 개인투자자의 이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실제로 올 초부터 개인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114조원을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9조8000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이 반도체 대형주로 몰린 데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 이후 개인의 고위험·고수익 추구 자금까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으로 쏠렸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이로 인해 코스닥이 순매수 주체와 거래대금이 모두 마르는 이른바 '수급 빈집' 상태에 놓였고, 개별 기업의 펀더멘털(기초 체력) 대비 주가 하락 폭이 과도하게 커졌다고 진단했다. 다만 최근 코스닥의 급락이 온전히 펀더멘털 악화에 기인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주가 하락 폭에 비해 코스닥 상장사들의 이익 추정치 하향 폭은 크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오는 3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규제는 코스닥 반등의 주요 트리거로 지목됐다. 대형 반도체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자금 효율과 접근성이 낮아지면 상대적으로 중소형 성장주 투자의 기회비용이 정상화되며 수급이 개선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이 실제 집행 단계에 접어든 점도 우호적인 변수다. 현재 연기금 벤치마크(BM)의 코스닥 반영, 국민성장펀드 내 코스닥 펀드 신설, 코스닥 프리미엄 지수 출시 등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연구원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규제로 대형주 수급 쏠림 현상이 완화되고, 낙폭 과대에 따른 밸류에이션 매력과 정부의 정책 수급이 더해질 것"이라며 "과도한 낙폭, 주당순이익(EPS) 상향, 정책 수급이라는 세 가지 조건을 동시에 충족하는 우량 성장주의 비중을 확대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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