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태민 기자]GS건설이 시공능력평가 톱5에 복귀한 지 1년 만에 톱3까지 올라섰다. 허윤홍 대표 체제에서 수익성 중심의 사업관리와 주택·인프라 수주 확대에 나선 성과가 평가액 증가로 이어졌다.
3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GS건설은 2026년도 토목건축공사업 시공능력평가에서 평가액 11조668억 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6위에서 지난해 5위로 올라선 데 이어 올해 두 계단을 추가로 상승하며 2년 연속 순위를 끌어올렸다.
GS건설의 시공능력평가액은 지난해 10조9454억 원보다 1214억 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토목건축업종 전체 평가액은 299조627억 원에서 286조3171억 원으로 4.3% 감소했다. 전체 평가 규모가 줄어든 상황에서도 자체 평가액을 늘리며 톱3에 진입했다.
평가 항목별로는 공사실적평가액이 5조4881억 원에서 5조6550억 원으로 늘었다. 경영평가액은 1조9456억 원에서 1조9627억 원으로, 신인도평가액은 2조3520억 원에서 2조4236억 원으로 각각 증가했다.
기술능력평가액은 1조1598억 원에서 1조256억 원으로 감소했지만 공사실적과 경영·신인도평가액 증가가 이를 상쇄하며 전체 평가액을 끌어올렸다.
주택사업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인프라 실적을 확대한 점도 순위 상승을 뒷받침했다. GS건설은 지난해 아파트 공사실적 5조9377억 원으로 전체 2위를 기록했다. 도로 실적은 전년 6281억 원에서 8382억 원으로 33.5% 늘며 1위에 올랐다.
토목 공사실적액도 1조3301억 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자이’를 앞세운 주택사업에 도로·철도 등 인프라 수행 실적이 더해지며 사업 포트폴리오의 균형도 강화됐다.
실적에서는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 GS건설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12조4503억 원으로 전년보다 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4378억 원으로 53% 증가했다. 매출원가가 전년보다 5% 줄면서 영업이익률도 2.2%에서 3.5%로 높아졌다.
건축·주택 부문 영업이익은 4637억 원으로 17% 증가했다. 인프라 부문은 2024년 1092억 원의 영업손실에서 지난해 769억 원의 영업이익으로 흑자 전환했다.
인프라 매출은 1조1795억 원에서 1조4614억 원으로 24% 늘었다. 연결기준 부채비율도 2024년 말 250.0%에서 지난해 말 234.2%로 15.8%포인트 낮아졌다.
수주 확대도 중장기 성장 기반을 뒷받침했다. GS건설은 지난해 연초 목표보다 34.3% 많은 19조2073억 원의 신규 수주를 기록했다. 건축·주택사업에서만 15조8000억 원을 확보했으며 온수역세권 개발과 신길음주상복합, 봉천14구역·신림1구역 재개발 등 주택·정비사업 일감을 쌓았다.
인프라 부문에서는 부산~김해고속도로와 충북선 고속화 철도, 진해신항 컨테이너부두 사업을 수주했다. 해외에서도 르완다 전력망 강화 사업을 확보하며 국내외 인프라 수주 기반을 넓혔다.
올해도 도시정비사업을 중심으로 대형 일감 확보를 이어가고 있다. 2분기 신규 수주는 5조2242억 원으로 상대원2구역 재개발 1조9218억 원, 마천3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 1조142억 원, 안산 성포동 주상복합 6416억 원 등이 포함됐다.
상반기에는 성수전략1구역 재개발 2조1540억 원을 비롯해 부산 광안5구역 재개발 9709억 원, 서초진흥아파트 재건축 6793억 원 등 도시정비사업에서 총 7조4695억 원 규모의 시공권을 확보했다.
올해 2분기 매출은 2조7799억 원, 영업이익은 914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13.0%, 43.6% 감소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5.8%, 영업이익은 24.4%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4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상반기 신규 수주는 7조8267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75% 감소하며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GS건설 관계자는 “불확실한 대외 환경에도 최선의 노력을 통해 미래 먹거리를 지속 확보하고 있다”며 “앞으로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과 더불어 수익성 중심의 전략적인 경영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조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