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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HD현대, 대미 영토 확장 속도…정기선·김동관, ‘차세대 리더십’ 부각

입력 2026-07-31 16:02:28 | 수정 2026-07-31 16:22:31
박준모 기자 | jmpark@mediapen.com
[미디어펜=박준모 기자]한화그룹과 HD현대가 대미 영토 확장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김동관 한화 수석부회장과 정기선 HD현대 회장의 차세대 리더십이 주목받고 있다. 양사는 조선·방산 등을 앞세워 미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는데 두 오너가 전면에 나서며 경영 능력을 입증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화그룹과 HD현대가 대미 영토 확장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김동관 한화 수석부회장과 정기선 HD현대 회장의 차세대 리더십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김동관 수석부회장(왼쪽)과 정기선 HD현대 회장./사진=각사 제공



3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미 조선협력센터가 개소하면서 마스가 프로젝트에도 속도가 붙는 분위기다. 마스가 프로젝트는 미국 조선업 재건과 해양 안보 협력 강화를 위해 한·미 양국이 추진하는 조선 협력 프로젝트다.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조선협력센터 개소식에는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도 참석해 마스가 프로젝트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다시 세계 최고 수준의 해양 조선 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역량을 회복시키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조선소를 현대화하고, 해양 산업 기반을 확대하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미국과의 협력 성과도 속속 나오고 있다. 한화는 필리조선소에서 ‘해상 미사일 시험 계측선(MRIV)’을 건조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미국 국가안보 프로젝트에 합류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미국 시장에서 한화의 기술력과 건조 역량을 인정받으면서 현지 조선·방산 공급망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HD현대는 미국 내 조선소 현대화를 지원하면서 조선업 재건에 기여하는 동시에 워싱턴 항만터미널에 항만크레인 4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기도 했다. 아울러 미국 내 조선소 인수를 검토할 정도로 마스가 프로젝트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정기선·김동관, 대미 영토 확장 전면에 서다

이처럼 한·미 조선 협력의 중심에는 김동관 한화 수석부회장과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자리하고 있다. 이들은 오너 3세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미국 시장 개척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김 수석부회장은 필리조선소 인수를 주도하면서 미국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으며, 현지 네트워크를 통해서 미국 정·재계 핵심 인사들과의 접점을 넓히며 한화의 대미 조선·방산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특히 김 수석부회장은 최근 인사를 통해 승진하면서 미국 내 대형 프로젝트를 이끌어 가는 데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미국 함정 시장까지 진출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는 한화는 김 수석부회장을 중심으로 신속한 의사결정과 과감한 투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정기선 회장도 HD현대의 독보적인 선박 기술력과 스마트 조선소 노하우를 앞세워 미국 조선·방산업체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넓히고 있다. 정 회장이 AI와 친환경을 중심으로 그룹 경쟁력을 키워오면서 HD현대를 기술 중심의 기업으로 탈바꿈시켰고, 이는 미국 협력 확대의 발판이 됐다. 

정 회장 역시 미국 정부는 물론 해군 등과 네트워크를 강화하며 미국 시장 공략의 최전선에 서 있다는 평가다. 

재계 내에서는 두 오너가 선의의 경쟁을 펼치면서 국내 조선·방산의 경쟁력 강화를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수석부회장은 1983년생, 정기선 회장은 1982년생으로 한 살 차이가 있지만 평소에는 친구처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관계는 글로벌 무대에서도 경쟁과 협력을 병행하며 한국 조선·방산 산업의 위상을 함께 높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미국이 자국 조선업 재건과 방산 공급망 강화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는 만큼 두 오너의 리더십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김 수석부회장과 정 회장은 직접 미국 현장을 누비며 협력 기반 확대에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이며, 양사 간 경쟁은 글로벌 사업 역량을 끌어올리는 선순환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미국 함정 시장까지 진출한다면 두 오너가 ‘차세대 리더십’을 입증하는 동시에 한국 조선·방산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핵심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재계 관계자는 “사석에서는 절친한 사이지만 산업 현장에서는 치열하게 경쟁하는 두 오너의 건강한 라이벌 구도가 국내 산업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미국 시장 개척의 최전선에 있는 두 오너의 결단이 한국 조선·방산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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