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성준 기자] 고객정보가 유출로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롯데카드가 '롯데' 브랜드 가치 훼손과 관련해 롯데에 공식 사과했다.
롯데카드가 금융위원회의 업무 정지 처분과 관련해 대표이사 명의 공문을 통해 롯데에 사과했다./사진=롯데카드 제공
롯데는 전날 롯데카드로부터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 공문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31일 금융위원회로부터 1.5개월 업무 일부정지 제재가 확정된 데 따른 것이다.
롯데카드는 공문을 통해 "이번 조치로 롯데지주 및 각 계열사 고객분들께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면서 "업무 일부정지 기간에도 롯데 계열사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응대에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롯데는 지난 2019년 롯데카드 지분을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 매각하며 계열 분리했다. 이후 롯데카드 경영은 MBK 파트너스가 맡아 왔으며, 롯데그룹과는 별도 경영체제로 운영 중이다.
다만 매각 당시 MBK파트너스는 카드 브랜드 경쟁력을 위해 '롯데' 브랜드를 계속 유지하는 조건을 제시했고, 롯데가 이를 받아들여 '롯데카드'의 이름은 유지됐다.
롯데가 이름을 빌려준 리스크는 지난해 8월 불거졌다. 해커 공격으로 롯데카드에서 고객 297만명의 신용정보가 유출되자 롯데로도 불똥이 튀었다. 롯데카드를 롯데 계열사로 오인하는 소비자가 많아, 롯데 그룹 전반의 브랜드 가치에 악영향을 미치게 됐다.
롯데는 롯데카드 개인정보 유출 사고 발생 직후, 브랜드 가치 훼손과 고객 신뢰도 하락에 대해 롯데카드에 항의하고 고객 피해 최소화를 위한 신속한 조치를 촉구한 바 있다.
롯데 관계자는 "롯데카드 지분 매각 이후에도 '롯데'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어 아직도 롯데 계열사로 오인하는 고객이 많다"며 "계열사 매장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불편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롯데카드에 협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성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