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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 '우성 ·극동' 안전진단 통과…포스코이앤씨, 리모델링 독주 체제 굳히나

입력 2026-08-04 14:03:04 | 수정 2026-08-04 14:03:00
서동영 기자 | westeast0@mediapen.com
[미디어펜=서동영 기자]포스코이앤씨의 리모델링 사업 독주 체제가 한층 더 견고해질 전망이다. 서울 동작구 우성2차·우성3차·극동아파트(우극) 리모델링의 착공이 가시화되고 있어서다. 총공사비 2조 원에 이르는 해당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포스코이앤씨는 리모델링 분야 국내 1위 자리를 다시 한번 확고히 하게 된다.

최근 안전진단을 통과한 동작구 우성2단지./사진=미디어펜 서동영 기자


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우극 3개 단지는 최근 리모델링 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도 이를 축하하는 현수막을 단지 곳곳에 내걸었다. 업계는 리모델링이 내년 서울시 건축심의를 통과할 것으로 전망한다. 건축심의 후 사업계획마저 승인되면 이주 및 철거를 통해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된다.  

극동(1550가구)·우성2차(1080가구)·우성3차(855가구) 등 3485가구를 수직·수평·별동 증축을 통해 하나의 단지, 4006가구 규모로 통합하는 사업이다. 준공을 마치면 국내 최대 규모 리모델링 단지로 꼽히게 된다. 포스코이앤씨는 우극과 맞붙어 있는 신동아4차 리모델링에도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모두 합치면 공사비 규모는 대략 2조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해 5월 우극 리모델링 조합 총회에서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우극을 준공하면 포스코이앤씨의 리모델링 실적은 경쟁사가 넘보기 어려운 수준에 올라선다. 현재까지 포스코이앤씨가 따낸 리모델링 사업은 45건, 누적 수주액은 14조2000억 원에 달한다. 2위 업체와의 격차만 약 10조 원에 이른다. 

포스코이앤씨는 우극 리모델링 시공 계획에서 안전성과 주거 환경 개선에 무게를 실었다. 경사지형 특성을 활용한 데크주차장을 계획해 지하 암반 굴착을 최소화, 공사 효율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또 기둥을 먼저 세우고 위층 구조물을 만들며 아래로 파 내려가는 역타 공법을 적용해 시공 중은 물론 준공 이후에도 안정적인 구조 성능을 유지하도록 했다. 여기에 기존 옹벽을 활용한 경관 개선과 커뮤니티 공간 특화로 입주민 생활 환경의 질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관건은 수직증축 성공 여부다. 그동안 리모델링이 재건축보다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온 것은, 대부분의 사업장이 수평증축에 그쳐 가구 수 증가폭이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건물을 위로 몇 개 층 더 올리는 수직증축은 일반분양 물량을 늘려 사업성을 개선할 수 있지만, 하중 증가와 내진성능 확보라는 기술적 난제를 풀기가 쉽지 않다.

이 부분에서 국내 최초로 수직증축 리모델링 단지를 준공한 포스코이앤씨의 이력이 주목받는다. 포스코이앤씨는 송파구 성지아파트를 '잠실 더샵 루벤'으로 탈바꿈시키며 국내 첫 수직증축 리모델링 사례를 만들어냈다. 2022년 1월 착공한 이 단지는 38개월의 공사 끝에 완공돼, 298가구였던 가구수를 327가구로 늘리는 데 성공했다.

포스코이앤씨의 성과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았다. 체계적인 사업수행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리모델링 기술 개발에도 꾸준히 힘을 써왔다. 2014년 설계부터 구조안정성 확보, 사업기획, 시공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리모델링 전담 인력을 조직했다. 2023년에는 업계 최초로 리모델링 조직을 '실(室)' 단위로 확대해 영업·관리·기술 전 분야에 전문가를 배치했다. 

이런 준비는 실적으로 이어졌다. 개포동 '개포 더샵 트리에'는 업계에서 가장 먼저 착공과 준공을 마친 단지로 기록됐고, 2024년 10월에는 강동구 '더샵 둔촌포레'를 완공했다. 지난해 3월에는 수평증축으로 잠실 더샵 루벤까지 준공하며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우극신을 리모델링 최강자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대표 사업으로 삼는 한편, 앞으로의 수주 전략에서도 '질적 성장'에 무게를 두겠다는 방침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향후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단순한 물량 확대보다는 서울·수도권 핵심 입지 중심으로 사업성, 인허가 가능성, 조합 추진 현황, 공사 수행 여건 등을 종합 검토해 선별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서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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