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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당권주자, 2차 토론서 신천지·검찰개혁 난타전

입력 2026-08-05 18:06:58 | 수정 2026-08-05 18:06:51
권동현 기자 | bokya35@mediapen.com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8·17 전국당원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송영길·정청래·김민석 후보(기호순)는 5일 두 번째 TV 토론에서 신천지 경선 개입 의혹과 검찰개혁, 정부의 세제개편안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특히 김 후보와 정 후보는 신천지 개입 가능성에 대한 문제 제기가 해당행위에 해당하는지를 두고 서로 징계와 윤리감찰까지 거론하면서 검찰개혁에서까지 정면충돌했다. 이에 송 후보는 두 후보의 검찰개혁 책임 공방을 비판했다.

정 후보는 이날 주도권 토론에서 “김 후보가 ‘반명·분열주의·신천지 3자 비밀연합을 깨는 것이 전당대회의 본질’이라고 주장하면서 당과 당원을 공격했다”며 “책임 있는 당대표 후보라면 육하원칙에 따라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맞섰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김민석·정청래 당 대표 후보가 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에서 열린 제2차 TV 토론회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6.8.5./사진=연합뉴스 [국회사진기자단]


그러면서 “제가 당대표가 되면 윤리감찰단을 통해 김 후보의 의혹 제기 근거를 조사하겠다”며 “근거가 없다면 징계해야 하고 근거가 있다면 김 후보도 혐의를 벗고 당 역시 의혹을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 후보는 “종교단체의 경선 개입 가능성을 경고한 것이 어떻게 민주당을 위헌정당으로 몰아가는 해당행위가 되느냐”며 “저를 윤리감찰단에 보내고 징계하겠다는 것은 비합리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과거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도 신천지 개입 의혹이 제기됐고, 일부 의원은 특정 종교단체의 당내 경선 관여를 막기 위한 법안까지 발의했다”며 “합동수사본부 수사에서도 정황이 나온 상황에서 문제를 제기한 것 자체를 죄악시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송 후보는 두 후보 공방에 “당내 선거가 끝나면 경쟁했던 후보들을 포용하고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합수본 수사 결과가 나오면 당이 함께 사실관계를 조사하면 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정청래 당 대표 후보가 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에서 열린 제2차 TV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2026.8.5./사진=연합뉴스 [국회사진기자단]


검찰개혁 추진 과정과 보완수사권 폐지 시점을 둘러싼 책임 공방도 이어졌다. 김 후보는 “정부가 보완수사권 폐지를 하자고 했는데 당이 동의하지 않아 법안을 제출하지 못했다”며 “당정 협의 창구였던 한정애 정책위의장을 통해 당대표에게도 정부 입장이 전달됐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정부가 5월에 처리하자고 했다면 왜 당대표나 원내대표에게 직접 전화하거나 공식 법안을 제출하지 않았느냐”며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을 앞둔 시점에서 수십 개 조항이 필요한 형사소송법 개정을 처리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어려웠다”고 반박했다.

송 후보는 “두 후보 모두 보완수사권 폐지를 주장했다는데 왜 당정 간 오해와 불협화음이 이렇게 커졌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이미 보완수사권 폐지와 보완수사요구권 강화로 제도가 정리된 만큼 더 이상 과거 책임 공방을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세 후보는 부동산 세제개편안과 주택 공급 문제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김 후보는 “부동산 정책의 본령은 서울·수도권에서 국민이 원하는 주택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세금만으로 부동산을 잡기는 어렵다. 140만호 공급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역할과 공급 구조를 다시 살펴야 한다”고 했다.

송 후보는 “한 채를 보유했지만 직장이나 자녀 교육 등으로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까지 장기보유특별공제에서 배제하는 것은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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