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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작=대표작, '대세' 이연, '경주기행'서 보여줄 것은?

입력 2026-08-06 08:57:34 | 수정 2026-08-06 08:57:25
이석원 부장 | che112582@gmail.com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매 작품 한계 없는 변신으로 자신만의 뚜렷한 존재감을 각인시켜 온 배우 이연이 다시 한번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한다. 신작 영화 '경주기행'을 통해서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며 '대세'로 자리매김한 그가 이번에는 프로레슬러 출신의 다혈질 셋째 딸로 변신해 극장가에 날 것 그대로의 에너지를 전할 준비를 마쳤다.

이연은 그간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성별과 역의 경계를 완전히 무너뜨리는 파격적인 연기로 대중과 평단의 찬사를 한몸에 받아왔다. 

출연하는 작품이 모두 대표작이 되고 있는 이연이 영화 '경주기행'을 통해 또 하나의 대표작을 만들고 있다./사진=롯데 엔터테인먼트 제공



넷플릭스 시리즈 '소년심판'에서 어린 나이에 잔혹한 범죄를 저지른 촉법소년 백성우 역을 맡아 남성 소년범을 완벽하게 소화해 내며 대중에게 강렬한 충격을 안겼던 것이 대표적이다. 이후 '약한영웅 Class 1'에서는 비행 청소년의 위태로운 내면을 현실감 있게 그려냈고, 영화 '절해고도'에서는 출가하는 스님 역을 맡아 삭발까지 감행하는 열정을 선보이며 독보적인 연기력을 입증했다.

여기에 글로벌 흥행작 '길복순'에서는 살벌함과 순수함이 공존하는 신인 킬러 영지 역으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으며,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에서는 똑 부러지는 대기업 비서 역할까지 안정적으로 소화하며 "출연작이 곧 대표작이 된다"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처럼 매번 완벽한 캐릭터 체화 능력을 보여준 이연이기에, 신작 '경주기행'에서 보여줄 새로운 모습에 영화계의 시선이 집중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오는 26일 개봉하는 영화 '경주기행'은 수학여행에서 돌아오지 못한 막내딸 경주를 위해, 8년의 긴 기다림 끝에 '죽이는' 여행을 떠난 네 모녀의 가족 복수극을 다룬 작품이다. 이연은 집안의 셋째 딸이자 전직 프로레슬링 선수 출신인 '동주' 역을 맡았다. 

동주는 첫째, 둘째, 막내 사이에서 어떻게든 사랑받기 위해 몸을 던져온 인물로, 머리보다 주먹이 먼저 나가는 다혈질 행동파이자 가족 복수극에서 물리적인 일을 전담하는 시한폭탄 같은 캐릭터다.

이연은 외형부터 인물의 서사까지 섬세하게 완성하기 위해 남다른 공을 들였다. 캐릭터의 개성을 살리기 위해 직접 일본으로 건너가 강렬한 샤기컷 헤어스타일을 연출했는가 하면, 프로레슬링 기술을 익히기 위해 파주 액션 스쿨에서 고강도 액션 훈련을 군말 없이 소화했다. 

'경주기행'에서 동주 역을 위해 이연은 일본으로 건거나 헤어스타일을 만들고, 레슬러 연기를 직접 소화하기도 했다./사진=롯데 엔터테인먼트 제공


연출을 맡은 김미조 감독은 "이연이 아닌 동주는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의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여줬다"며 "고된 액션 촬영에도 불평 한 번 없이 열성적으로 임해줬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연은 동주라는 인물에 대해 "거칠고 튀어 보이지만 사실은 엄마의 응어리진 마음을 풀고자 몸을 던지는 애틋한 딸"이라며 거친 겉모습 뒤에 숨겨진 여린 내면까지 깊이 있게 짚어냈다. 

거친 액션과 섬세한 감정선을 넘나들며 또 하나의 명품 캐릭터를 완성한 이연이 '경주기행'을 통해 자신의 필모그래피에 또 어떤 굵직한 대표작을 추가할지 기대가 모인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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