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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방한 외래객 1070만 돌파, 구미·대양주 시장 폭발적 성장

입력 2026-08-06 11:16:29 | 수정 2026-08-06 11:16:21
이석원 부장 | che112582@gmail.com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올해 상반기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1000만 명을 돌파한 가운데, 미주와 유럽, 대양주 등 서구권 및 원거리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K-관광'의 시장 다변화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상반기 누적 방한 외래객 수가 1071만 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아시아 주요 시장에 편중되었던 구조에서 벗어나 미주, 구주(유럽), 대양주 등 원거리 시장의 방한객이 눈에 띄게 늘어나며 전 세계로 저변이 크게 확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6년 6월까지 미주 지역 입국자는 108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했으며, 구주 지역 입국자는 74만 명으로 20.2%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대양주를 포함한 기타 시장 역시 21만 명으로 11% 증가해 전 권역에서 고른 성장세가 이어졌다.

올해 상반기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1000만 명을 돌파했는데, 미주와 유럽, 대양주 등 서구권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표=한국관광공사 제공



주요 국가별로는 미국의 방한객이 6월까지 누적 81만 명(11.1% 증가)을 기록했고, 캐나다는 17.1% 증가했다. 중남미의 브라질(22.1%)과 멕시코(16.3%)의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유럽 시장에서는 영국(22.1%)과 독일(15.4%)이 각각 10만 명을 돌파한 가운데, 프랑스(17.2%)와 이탈리아(29%) 역시 방한객이 대폭 늘었다.

이 같은 서구권 방한객 증가의 핵심 요인으로는 직항 항공 노선 신규 취항과 증편에 따른 접근성 개선이 꼽힌다. 지난해 인천-미국(솔트레이크시티, 시애틀), 캐나다, 덴마크 노선이 신규 개설된 데 이어 올해 3월에는 영국 런던 노선이 추가됐다. 특히 영국 국적사 버진 애틀랜틱(Virgin Atlantic)이 인천-런던 노선을 매일 운항하면서 연간 약 7만 석의 좌석이 추가 확보돼 영국인 방한객 증가를 견인했다. 오는 9월에는 미국 뉴어크 노선의 신규 취항도 앞두고 있다.

현지 밀착형 'K-컬처' 마케팅도 방한 수요를 크게 끌어올렸다. 방탄소년단(BTS)의 런던 콘서트와 연계해 운영한 한국관광 홍보관에는 5만 여 명의 팬이 방문했고, '2026 북중미 월드컵'을 계기로 멕시코시티에서 진행된 '글로벌 빌리지' 홍보관을 통해서는 1,613만 달러 규모의 방한 상품 판매 성과를 올렸다.

아울러 해외지사가 없는 신흥 시장 12개 지역에 홍보지점을 신설해 집중 공략한 결과, 스웨덴(57%), 폴란드(33%), 스페인(26%) 등에서 방한객 성장률이 급격히 상승했다.

문체부 강정원 관광정책실장은 "구미·대양주 지역 방한객의 꾸준한 증가세는 K-컬처의 인지도와 현지 밀착형 마케팅이 결합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대형 국제 행사와 연계한 현지 공략을 강화하고 맞춤형 고부가가치 관광 상품을 발굴해 방한 관광 시장의 저변을 적극 넓혀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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