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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펄 난 할리우드…'오디세이' 200만, '스파이더맨 4' 600만 목전

입력 2026-08-10 09:40:06 | 수정 2026-08-10 09:40:05
이석원 부장 | che112582@gmail.com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8월의 둘째 주말 극장가는 할리우드 대작들의 폭발적인 흥행 화력에 완전히 압도됐다.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신작과 세계적인 팬덤을 보유한 마블의 히어로물이 박스오피스 최상위권을 싹쓸이한 반면, 한국 영화는 애니메이션 작품이 외로이 자리를 지키며 간신히 체면을 차렸다.

10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주말 사흘 간 박스오피스 정상은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신작 ‘오디세이’가 차지했다. 개봉 첫 주말 동안 133만 3000여 명의 관객을 끌어모으며 매출액 점유율 45.1%를 기록했다. 

지난 5일 극장에 걸린 ‘오디세이’는 개봉 6일째인 10일 오전 6시를 기점으로 누적 관객 수 200만 명을 돌파하며 압도적인 흥행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

8월 둘째 주 극장가를 움켜쥔 2편의 할리우드 대작들인 '오디세이'(왼쪽)과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사진=유니버설 픽쳐스, 소니 픽쳐스 제공



고전 호메로스의 서사시 ‘오디세이아’를 영화화한 이 작품은 이타카의 왕 오디세우스(맷 데이먼 분)가 트로이 전쟁을 마친 뒤 고향으로 돌아가는 험난한 여정을 스크린에 담았다. 귀향길에서 마주하는 신과 거인, 요정 등의 신비로운 분위기와 트로이 전쟁 전후 고대 그리스·로마 도시국가들의 현실적인 묘사가 어우러지며 관객들의 호평을 끌어내고 있다.

‘오디세이’의 뒤를 바짝 쫓은 것 역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였다. 톰 홀랜드 주연의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는 주말 동안 126만 4000여 명(점유율 40.4%)을 모으며 2위에 올랐다. 개봉 4일 차에 올해 개봉작 중 가장 빠른 속도로 500만 관객을 넘어선 이 작품은, 누적 관객 수 591만 1000여 명을 기록하며 600만 고지 돌파를 눈앞에 뒀다.

두 할리우드 공룡이 시장의 85% 이상을 점유하며 독주하는 사이, 국내 영화 중에서는 국산 애니메이션 ‘사랑의 하츄핑: 고래보석의 전설’이 43만 3000여 명(점유율 8.4%)의 관객을 모아 3위에 오르며 홀로 자존심을 지켰다. 

반면 기대를 모았던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는 10만여 명(점유율 3.3%)을 동원하는 데 그쳐 4위에 머물렀다.

할리우드 작품들의 흥행 열풍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10일 오전 9시 기준 실시간 예매율에서 ‘오디세이’는 63.4%(예매 관객 60만여 명)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어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가 21.5%(20만 4000여 명)로 2위를 지켰으며, 엄정화 주연의 한국 영화 ‘오케이 마담 2’는 3.6%(3만 4000여 명)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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