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황실의 화려한 왕관 뒤에 감춰진 고독과 자유를 향한 갈망, 그리고 그 황후를 갈구하는 초월적 존재 '죽음'. 유럽 뮤지컬의 정수로 불리는 대표작 '엘리자벳'이 한층 정교해진 무대 미학과 한층 젊어진 역대급 캐스트로 관객들과 다시 만난다.
제작사에 따르면 뮤지컬 '엘리자벳'은 오는 8월 16일 서울 블루스퀘어 우리은행홀에서 여섯 번째 시즌의 화려한 막을 올린다. 지난 2012년 국내 초연 이후 다섯 차례의 시즌 동안 각종 뮤지컬 시상식을 휩쓸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입증해 온 '엘리자벳'은 1차 티켓 오픈 직후 예매율 1위를 석권하며 개막 전부터 뜨거운 화제를 입증했다.
이번 여섯 번째 시즌은 거장 미하엘 쿤체의 탄탄한 극본과 실베스터 르베이의 웅장한 음악을 바탕으로, 서사와 인물 간의 관계성을 한층 선명하게 다듬었다. 특히 강렬한 록 사운드와 서정적인 선율이 교차하는 명곡들이 인물의 심리를 밀도 있게 뒷받침한다.
유럽 뮤지컬의 진수로 평가받는 '엘리자벳'이 16일 여섯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사진=EMK뮤지컬컴퍼니 제공
가장 눈길을 모으는 대목은 베테랑 배우들과 새로운 얼굴들이 어우러진 캐스팅 라인업이다. 비운의 황후 '엘리자벳' 역에는 기존 시즌에서 높은 신뢰를 구축한 이지혜를 비롯해 섬세한 연기력의 린아, 폭넓은 스펙트럼의 이지수가 새로 합류해 각기 다른 결의 고독과 열망을 표현한다.
황후를 유혹하는 초월적 존재 '죽음(Der Tod)' 역은 카이, 서경수, 고은성 등 3인의 신규 캐스트가 모두 맡아 파격적인 세대교체와 새로움을 예고한다. 극을 냉소적으로 이끄는 암살자 '루케니' 역에는 초연 멤버 박은태와 8년 만에 돌아온 강홍석, 새롭게 합류한 노윤이 무대에 올라 신구 조화의 정점을 선사한다.
이 외에도 황제 '프란츠 요제프' 역의 민영기와 박민성, 대공비 '소피' 역의 서지영과 주아, 황태자 '루돌프' 역의 장윤석과 김우성 등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포진해 극의 중량감을 더한다. 개막을 앞두고 순차적으로 공개된 '나는 나만의 것', '그림자는 길어지고' 등의 대표 넘버 뮤직비디오는 팬들 사이에서 "성공적인 세대교체"라는 호평을 이끌어내며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검증된 흥행 신화에 강력한 캐스팅 시너지를 더한 뮤지컬 '엘리자벳'은 오는 8월 16일부터 11월 15일까지 서울 블루스퀘어 우리은행홀에서 공연된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