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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인 회장 ‘리나스’ 역인수 3년…브런치 강화로 국내 시장 안착

입력 2026-08-13 17:27:29 | 수정 2026-08-13 17:48:50
김견희 기자 | peki@mediapen.com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SPC그룹 파리크라상이 운영하는 프랑스 프리미엄 샌드위치·샐러드 브랜드 ‘리나스(Lina’s)’가 지난 2022년 글로벌 본사 역인수 이후 브랜드 체질 개선과 영업망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 관계를 넘어 글로벌 브랜드 소유권을 확보함으로써 품질 제고 및 브랜드 정체성을 확대해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SPC그룹 파리크라상이 운영하는 프랑스 프리미엄 샌드위치·샐러드 브랜드 ‘리나스(Lina’s)’ 매장 전경./사진=SPC그룹 제공



13일 업계에 따르면 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지난 2022년 프랑스 현지 법인인 ‘리나스 데블로프망(LINA’s Développement)’ 지분 100%를 인수했다. 2002년 국내에 마스터 프랜차이즈 형태로 리나스를 처음 도입한 지 약 20년 만에 글로벌 브랜드 본사를 직접 사들인 것이다.

이로써 파리크라상은 프랑스 현지와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사업 전반의 주도권을 확보, 연구개발(R&D)부터 브랜드 마케팅, 매장 운영에 이르는 통합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현지 고유의 프렌치 식문화를 유지하면서도 국내 소비자 트렌드에 적합한 신메뉴 개발과 매장 구성을 다변화할 수 있는 동력을 마련했다. 

역인수 이후 리나스는 내실 경영과 외형 확장을 동시에 시도하고 있다. 리나스는 최근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 17번째 국내 매장을 오픈했다. 약 163㎡(49평) 규모에 85석을 갖춘 용산 아이파크몰점은 기존 매장과 달리 '테라스 가든'을 콘셉트로 한 브런치 특화 중대형 매장이다. 크로크무슈, 크로크마담, 프렌치 클래식 플래터 등 식사형 브런치 라인업을 대폭 강화하며 유동인구가 많은 복합쇼핑몰 상권 입지 공략에 나섰다.

메뉴 경쟁력 고도화도 지속 추진 중이다. 올 봄 시즌 출시한 ‘믹스그레인볼 샐러드’와 ‘그릭요거트 크림 과일 샌드’ 등 헬시플레저 트렌드를 겨냥한 건장식 메뉴를 대거 배치했으며, 오피스 상권 타깃의 출근 시간대 모닝 세트 운영을 통해 단위 매장당 매출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최근 국내 외식업계에서는 해외 라이선스 브랜드의 주도권 확보를 위한 역인수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공차가 글로벌 사모펀드 매각 후 국내 기업에 재인수되며 성장 발판을 마련한 사례나, 미스터피자의 경영권 회복 사례 등이 대표적이다. 이는 단순 가맹사업 확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브랜드의 가치 증대와 품질 제고를 직접 통제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리나스 사례처럼 브랜드 소유권을 확보해 운영과 품질을 직접 관리하려는 흐름이 늘고 있다”며 “역인수는 장기적인 브랜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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