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캐나다산 자동차와 부품, 철강에 50% 관세를 부과하면서 미국 자동차업체들의 주가가 하락했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산 자동차와 부품, 철강에 50% 관세를 부과하면서 미국 자동차업체들의 주가가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트루스 소셜'을 통해 내년 1월 1일부터 캐나다산 자동차와 부품, 철강에 대한 관세를 50%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의 25%에서 2배나 높은 관세여서 캐나다 자동차 와 철강업계 전반에 큰 충격이다.
미국과 캐나다의 자동차 산업은 부품과 완성차가 국경을 수시로 오가는 '통합 공급망'으로 묶여 있다. 이에 따라 50%의 관세 폭탄은 캐나다뿐만 아니라 미국 자동차와 부품업체, 소비자에게 비용 부담으로 전가될 수 있다.
미국과 캐나다는 최근 워싱턴에서 사흘간 긴박한 관세협상을 벌였으나 지난 21일 최종 결렬됐다. 이에따라 캐나다가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 방침을 공언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 철강 관세로 맞불을 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는 수년동안 미국을 속여왔다. 자국 관세 정책을 통해 미국 농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면서 "지속 가능하지도 않고, 더이상은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캐나다는 더이상 국가처럼 취급받지 못할 것"이라면서 "그들은 마치 당연한 권리라도 있는 것처럼 행동하지만 우리는 그들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했다.
미국은 이미 지난 22일부터 와인 등 주류와 유제품 등 약 200억 달러 규모의 캐나다산 수입품에 대해 50%의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캐나다 역시 이에 대한 대응으로 다음달 8일부터 동일한 금액(200억 달러 상당)의 미국산 철강, 유제품, 가전제품, 농기계, 전자제품 등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캐나다 자동차에 대한 폭탄 관세가 미국 자동차 업계의 불투명성을 키우면서 주요 자동차 업체의 주가는 일제히 하락했다.
캐나다와 관계가 깊은 포드자동차 주가는 이날 3.33%, 스탤란티스는 3.51%, 제너럴 모터스(GM)는 1.08% 각각 하락했고, 전기차업체인 테슬라도 3.83% 급락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