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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항만이 곧 물류 경쟁력"… 해진공, 글로벌 컨테이너 터미널 확보 지원 논의

입력 2026-08-26 16:09:11 | 수정 2026-08-26 16:09:11
구태경 부장 | roy1129@mediapen.com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세계 공급망 재편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국내 해운·물류기업의 해외 컨테이너 터미널 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정책과 금융 방안이 논의됐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글로벌 컨테이너 터미널 확보 방안 토론회’를 열고 국내 기업의 해외 물류거점 확보 전략과 지원 방향을 논의했다./사진=해진공



한국해양진흥공사는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조승환 의원 주최로 ‘글로벌 컨테이너 터미널 확보 방안 토론회’를 열고 국내 기업의 해외 물류거점 확보 전략과 지원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에는 국회와 해양수산부, 해진공을 비롯해 해운·항만·물류업계와 금융권, 학계 및 연구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글로벌 공급망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해외 항만과 컨테이너 터미널을 확보하는 일이 단순한 투자 차원을 넘어 수출입 물류의 안정성을 좌우하는 전략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이 참석자들의 공통된 인식이다.

이날 김동환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국제물류투자분석·지원센터장은 글로벌 컨테이너 터미널 시장의 변화와 해외 물류거점 확보 필요성을 발표했다.

김형기 HMM 투자전략팀장은 HMM의 글로벌 컨테이너 터미널 투자 현황과 향후 확보 계획을 소개했고 박종연 해진공 인프라금융부장은 국내 기업의 해외 항만 인프라 투자를 지원하기 위한 금융지원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국적선사의 해외 항만·터미널 투자에 대한 정책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투자 기회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사전 투자재원 조성 필요성이 제기됐다.

특히 해외 터미널 투자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블라인드펀드 등 투자재원을 미리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해외 항만 자산의 경우 매물이나 투자 기회가 발생했을 때 단기간 내 의사결정과 자금 조달이 이뤄져야 하는 만큼 사후적인 금융지원 방식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취지다.

해운·항만·물류업계에서는 모든 해외 터미널에 직접 투자하기보다는 전략적 우선순위를 정해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글로벌 선사와의 공동투자나 소수지분 투자 등 다양한 방식과 함께 해진공을 중심으로 해외 항만 투자 플랫폼을 구축할 필요성도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안정적인 해외 물류거점 확보가 공급망 위기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는 동시에 국내 해운·항만·물류산업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해진공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글로벌 컨테이너 터미널은 우리 수출입 물류의 안정성을 높이고 해운·물류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라며 “이번 토론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의 글로벌 물류거점 확보를 실질적으로 지원할 방안을 적극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해진공은 이날 논의된 업계와 전문가 의견을 향후 해외 인프라 투자 사업 발굴과 금융지원 방안 검토에 활용하고 정부와 업계 간 협력도 이어갈 계획이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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