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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식 매직' 베트남, 사상 첫 아세안 현대컵 2연패 위업…결승서 태국 제쳐

입력 2026-08-27 11:24:24 | 수정 2026-08-27 11:24:24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김상식 매직'이 베트남을 사상 첫 아세안(ASEAN) 현대컵 2연속 우승으로 이끌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26일 밤(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세안 현대컵' 태국과 결승 2차전 홈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앞선 1차전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던 베트남은 1, 2차전 합계 스코어 4-2로 태국을 제치고 우승했다.

김상식 감독이 베트남을 현대컵 2연속 우승으로 이끈 후 선수들이 헹가래를 받으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베트남축구협회 홈페이지



2년마다 열리는 현대컵은 동남아 축구 최강을 가리는 대회로 '동남아 월드컵'으로 불린다. 이전 스즈키컵, 미쓰비시컵 등으로 불리다가 출범 30주년을 맞아 타이틀 스폰서가 현대로 바뀌면서 '현대컵'을 공식 대회 명칭으로 사용한다.

김상식호 베트남은 2024년 열렸던 직전 대회 결승에서도 태국을 누르고 우승한 바 있다. 대회 2연패에 성공한 베트남은 2008년, 2018년, 2024년에 이어 통산 네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6차례 우승한 태국 다음으로 많은 우승컵을 수집했다..

2018년에는 박항서 감독이, 2024년과 2026년에는 김상식 감독이 베트남 대표팀을 정상으로 이끌었다. 특히 김상식 감독은 '베트님의 영웅'으로 추앙받는 박항서 감독도 못 해냈던 대회 2연패를 이끌어 베트남 축구 역사에 굵은 이름을 남기게 됐다.

베트남 A대표팀과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모두 맡고 있는 김상식 감독은 현대컵 2연패 외에도 지난해 7월 아세안축구연맹(AFF) U-23 챔피언십과 12월 동남아시안(SEA) 게임에서도 우승을 이끈 바 있다.

이날 태국과 2차전 무승부로 베트남은 A매치 무패 신기록 행진을 26경기(22승 4무)로 늘렸다.

베트남이 태국과 결승전에서 1승 1무, 합계 스코어 4-2로 이겨 사상 최초로 두 경기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사진=베트남축구협회 홈페이지



1차전 원정에서 2골 차로 이겨둔 베트남은 여유를 갖고 이날 2차전 홈 경기에 나섰으나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전반 12분 태국의 욧사콘 부라파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았다.

합계 전적 한 골 차로 좁혀지자 베트남이 반격을 시도했지만 전반 43분 브라질 출신 귀화 공격수 응우옌 쑤언손의 헤더가 골대를 맞고 나오는 아쉬운 장면이 있었다. 전반은 베트남이 0-1로 뒤진 채 마쳤다.

베트남은 후반 3분 팜 쑤언 마인의 반칙으로 태국에 페널티킥을 내줬다. 실점 위기에 몰렸으나 태국 키커로 나선 카카나 캄욕의 슛이 골문을 벗어나 한숨 돌렸다.

후반 7분 베트님이 상대 자책골로 동점을 이뤘다. 역시 브라질 귀화 공격수인 도 호앙 헨의 슛이 골대에 맞은 뒤 태국 골키퍼 다리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베트남은 후반 23분 응우옌 하이롱의 슛이 또 골대를 때려 거듭된 골대 불운을 겪었다.

후반 40분 태국이 완차이 자룬옹끄란의 골로 2-1로 앞서 베트남은 다시 긴장을 해야 했다. 그런데 태국의 자책골이 다시 나왔다. 

후반 추가시간 베트남의 크로스를 태국 완차이 자룬옹끄란이 걷어낸 볼이 자기 골문 안으로 향하면서 두 팀의 희비가 갈렸다. 베트남은 상대 자책골로만 두 골을 얻어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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