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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G' 의존도 낮출까…크래프톤, 신규 IP·장르 대거 발굴 '체질 개선'

입력 2026-08-27 15:38:10 | 수정 2026-08-27 15:38:10
박재훈 기자 | pak1005@mediapen.com
[미디어펜=박재훈 기자]크래프톤이 기존 대표 IP 확장과 신규 IP·장르 발굴을 동시에 추진하며 게임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PUBG를 중심으로 성장해온 사업 구조에 ‘서브노티카2’라는 새로운 흥행 축을 더한 데 이어 게임스컴 2026에서는 새로운 장르 신작 5종을 선보이며 차세대 프랜차이즈 확보 가능성을 넓혔다.

26일(현지 시각) 독일 쾰른에서 개막한 ‘게임스컴 2026’의 크래프톤 부스 전경./사진=크래프톤



27일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2분기 PC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한 5604억 원으로 분기 기준 처음 5000억 원을 넘어섰다. 상반기 실적에서도 PC 매출은 9242억 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이번 PC 매출 성장은 PUBG 단일 콘텐츠에만 의존한 결과가 아니라 서브노티카2 흥행과 PUBG 관련 콘텐츠 및 협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 ‘PUBG’ 확장하고 서브노티카2 흥행…성장축 다변화

크래프톤은 그동안 글로벌 대표 IP인 PUBG를 중심으로 실적을 확대해왔다. 배틀로얄 장르에서 구축한 강력한 이용자 기반과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IP의 수명을 늘리는 전략이 핵심이었다.

올해는 여기에 새로운 성장축이 가세했다. 서브노티카2가 얼리 액세스 출시 이후 빠르게 판매량을 확대하면서 기존 PUBG와 다른 IP에서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인했다. 2분기 PC 매출 성장에는 서브노티카2와 함께 ‘스텔라 블레이드: 이브 컨텐더’ 콜라보레이션, PUBG의 신규 콘텐츠인 ‘블랙마켓’ 등이 기여했다.

이는 크래프톤의 성장 구조가 하나의 IP에서 다양한 콘텐츠와 프랜차이즈로 넓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기존 성공작을 활용하면서도 새로운 IP를 발굴해 흥행 가능성을 넓히는 방식이다.

PUBG 역시 단순히 기존 배틀로얄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게임스컴에서 공개된 ‘PUBG: 데드넷’은 PUBG: 배틀그라운드에서 축적한 생존과 경쟁의 경험을 기존 배틀로얄 공식에 머물지 않고 새로운 형태의 게임플레이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1990년대 미국 태평양 북서부에서 영감을 받은 새로운 세계를 배경으로 기존 프랜차이즈의 정체성을 다른 방식으로 확장한다.

◆ FPS 넘어 액션·협동·전략…게임스컴서 신작 5종 공개

크래프톤, 게임스컴 출품작 5종./사진=크래프톤



장르 측면에서도 변화가 뚜렷하다. 크래프톤은 게임스컴 2026에서 ‘NO LAW’, ‘프로젝트 제타’, ‘에이지 트위스터’, ‘타래: 언바운드’, ‘PUBG: 데드넷’ 등 5개 신작을 공개했다. 크래프톤은 서로 다른 장르와 개성을 지닌 작품을 통해 새로운 재미를 발굴하고 글로벌 팬들과 연결하겠다는 퍼블리싱 방향을 제시했다.

‘NO LAW’는 무법 도시를 배경으로 플레이어의 선택과 행동에 따라 기회와 위협, 이야기가 달라지는 이머시브 오픈월드 FPS RPG다. ‘프로젝트 제타’는 기존 MOBA의 라인전 구조를 없애고 3명씩 구성된 4개 팀이 게임 초반부터 핵심 오브젝트를 두고 맞붙는 멀티팀 택티컬 아레나다. 기존 장르의 공식을 그대로 답습하기보다 새로운 전투 경험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장르의 외연은 액션과 어드벤처로도 확대된다. ‘타래: 언바운드’는 불교의 육도윤회와 업보를 중심으로 한 세계관에 동아시아 문화권의 미학과 상상력을 결합한 다크 판타지 액션 RPG다.

‘에이지 트위스터’는 할아버지와 손녀가 서로 다른 나이대를 오가며 모험하는 2인 협동 어드벤처로 세대 차이를 게임플레이와 스토리텔링에 녹였다.

특히 이번 라인업은 자체 개발작에만 기대기보다 다양한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와 협업해 새로운 IP를 확보하는 전략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크래프톤은 서로 다른 장르와 개성을 지닌 스튜디오들과 함께 새로운 재미를 발굴하고 기존 프랜차이즈의 재해석부터 장르 문법에 도전하는 작품까지 폭넓은 시도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기존 대표 IP의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신규 IP와 장르를 동시에 확보하는 전략이 향후 크래프톤의 성장 기반을 한층 넓힐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PUBG를 통해 축적한 글로벌 서비스 경험을 기존 IP 확장에 활용하는 동시에 서브노티카2와 같은 신규 흥행작을 추가하고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통해 차세대 프랜차이즈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독일 게임스컴에서 "신작 파이프라인과 제작 리더십을 기반으로 장르와 콘텐츠를 넘어 장기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프랜차이즈 IP를 지속해서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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