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올해 상반기 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이 신용판매 확대 영향으로 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8개 전업카드사의 손익 현황./자료=금융감독원 제공
비(非)카드 여전사의 순이익은 유가증권과 신기술금융 관련 이익이 크게 늘면서 25.4% 증가했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상반기 여신전문금융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올해 1~6월 8개 전업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29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683억원) 증가했다.
상반기 총수익은 14조58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2518억원) 늘었다. 카드대출수익이 505억원 감소했으나 할부카드수수료수익과 가맹점수수료수익이 각각 1002억원, 1963억원씩 증가한 영향이다.
총비용은 13조2941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4%(1835억원) 늘었다. 대손비용이 661억원 줄었음에도, 카드비용과 판매관리비가 각각 1626억원, 1432억원 증가했다.
6월 말 기준 카드사의 1개월 이상 연체율은 1.54%로, 전년 말 대비 0.02%포인트(p) 상승했으며,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05.6%로 0.6%p 하락했다. 다만 고정이하여신비율이 같은 기간 1.13%로 0.02%p 하락했는데 이는 카드대출의 고정이하비율이 0.1%p 개선된 영향이다.
자본적정성도 소폭 악화됐다. 카드사의 조정자기자본비율(20.8%)은 전년 말 대비 0.3%p 하락했으며, 레버리지배율(5.3배)은 전년 말 대비 0.2배 상승했다.
카드사를 제외한 할부금융사, 리스사, 신기술금융사 등 189개 비카드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조23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4%(4523억원)나 급증했다.
리스·렌탈과 할부수익을 중심으로 총수익이 6961억원이나 늘어난 데다 이자비용과 대손비용이 각각 1018억원, 1822억원씩 줄어든 영향이다.
다만 여전사들의 건전성은 크게 악화됐다. 상반기 말 기준 연체율은 2.29%로 전년 말 대비 0.18%p나 올랐다. 고정이하여신비율(2.66%)도 0.19%p 올랐으며, 이로 인해 대손충당금 적립률(133.0%)이 1.5%p나 하락했다.
이밖에 조정자기자본비율(19.1%)은 전년 말 대비 0.1%p 상승했지만, 레버리지배율의 경우 5.5배로 전년말 대비 0.1배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카드사는 신용판매 확대 등 영향으로, 비카드 여전사는 신기술금융이익 증가 등의 영향으로 순익이 증가했다"며 "연체율 등 자산건전성 지표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자체 채무조정 활성화, 부실 우려 채권 관리강화 지속 유도 등을 통해 건전성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도록 지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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