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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2030년까지 매년 10만 가구 이상 착공…주택 공급 속도전

입력 2026-08-27 16:42:02 | 수정 2026-08-27 16:42:02
박소윤 기자 | xxoyoon@daum.net
[미디어펜=박소윤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정부의 8·13 주택 신속공급 방안에 발맞춰 주택 착공 물량을 대폭 늘린다. 올해 5만 가구를 시작으로 내년 7만6000가구를 착공하고, 2028년부터 2030년까지는 매년 10만 가구 이상의 주택을 착공해 공급 속도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LH 경기남부지역본부에서 열린 LH 주택공급 간담회 단체사진./사진=LH


LH는 27일 경기남부지역본부에서 민간 건설업계와 '주택공급 간담회'와 '주택공급 설명회'를 잇달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5개년 발주계획과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공유했다.

LH에 따르면 올해 주택 착공 목표는 5만 가구로 사업비는 14조9000억 원이다. 내년에는 착공 규모를 7만6000가구, 사업비 25조7000억 원으로 확대한다. 2028년부터 2030년까지는 매년 10만 가구 이상, 사업비 기준 30조 원 이상의 주택 착공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계획은 정부가 8·13 대책을 통해 건설형 공공주택 착공 물량을 총 18만 가구 확대하기로 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정부는 수도권 신규택지 10만 가구를 포함해 공공주택 착공을 앞당겨 주택 공급 시차를 줄인다는 방침이다.

도심 내 주택 공급에도 속도를 낸다. LH는 유휴부지와 학교용지 등을 활용한 사업의 인허가와 설계공모 절차를 올해 집중적으로 진행하고,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민간 건설업계와의 협업도 확대한다. 이날 간담회에는 대한건설협회, 한국주택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 한국건설엔지니어링협회 등 주택·건설 관련 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LH는 5개년 발주계획을 설명하고 민간 건설업계의 애로사항과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진 설명회에는 시공사와 건설관리사 관계자 등 약 150명이 참석했다. LH는 연도별 착공 일정과 민간협력사업을 비롯해 보편형 임대주택, 모듈러주택 활성화 등 8·13 대책의 세부 실행계획을 소개했다.

업계에서는 LH의 대규모 착공 계획이 장기간 침체된 건설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공공 발주 확대가 일감 확보와 건설 분야 고용 창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주택공급 간담회에서 이성훈 LH 사장이 발언하고 있다./사진=LH


다만 공급 속도를 높이는 과정에서 공사기간과 공사비가 충분히 확보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업계는 주택을 조기에 공급하는 동시에 현장 안전사고와 부실시공을 방지하기 위해 적정 공사기간과 공사비를 보장하는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성훈 LH 사장은 "민간 건설업계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현장의 어려움을 함께 풀어가면서 주택 공급에 속도를 더해야 한다"며 "2028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10만호 이상의 착공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2030년까지 공공택지와 도심권, 신축매입 등을 통해 연평균 12만 가구 수준의 주택 공급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박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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