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즈포스와 크라우드스트라이크홀딩스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업고 27일(현지시간) 주가가 폭등하면서 소프트웨어주 전반에 전례없는 랠리를 촉발했다. (자료사진, AFP=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세일즈포스와 크라우드 스트라이크홀딩스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업고 폭등하면서 소프트웨어주 전반에 전례없는 랠리를 촉발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세일즈포스는 22.58% 치솟은 252.05 달러에 마감했다. 또 크라우드 스트라이크 홀딩스는 20.50%, 옥타는 28.63% 각각 튀어올랐다.
이들 소프트웨어 업체는 전날 장 마감후 나란히 실적을 발표했다. 세계 1위 고객관계관리(CRM) 소프트웨어 업체인 세일즈포스의 2027 회계연도 2분기(5~7월)매출은 113억5000만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5.90 달러였다. 이는 월가의 컨센서스인 매출 113억2000만 달러, 주당순이익 3.27 달러를 모두 상회한다.
실적 발표와 함께 앤스로픽의 클로드(Claude) 모델과 결합한 AI 영업 비서 '클로드포스Claudeforce)'를 깜짝 공개하면서 주가 상승에 모멘텀을 더했다.
AI 보안소프트웨어 업체인 크라우드스트라이크 홀딩스는 시스템 마비 사태 우려를 딛고 분기 실적이 시장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사이버 보안 소프트웨어 수요의 견고함을 입증했다.
클라우드 기반 보안 소프트웨어 업체인 옥타는 아이덴티티 및 AI 보안 수요 증가로 신규 제품 계약 금액이 40% 이상 증가하는 등 놀라운 실적을 자랑했다.
이들 소프트웨어 업체의 놀라운 실적과 주가 폭등은 소프트웨어 업종 전반의 급등을 이끌었다.
보안소프트웨어주인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12.80%, 서비스나우는 10%, 몽고DB는 8.50% 각각 뛰었다. 데이터도그는 6.70%, 아틀라시안은 10.20% 각각 수직 상승했다.
올해 들어 월가에서는 '앤트로픽 등 생성형 AI가 전통적인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들을 대체하여 이들이 망할 것'이라는 공포감이 팽배했다. 이에 따라 올해 많은 헤지펀드들이 '반도체 매수, 소프트웨어 공매도(숏)' 전략을 취해왔다.
하지만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기존 대형 소프트웨어 플랫폼들이 AI를 위협이 아닌 강력한 성장 동력으로 흡수하고 있음이 증명되자, 숏커버링(공매도 포지션 청산을 위한 매수) 물량이 대거 유입되며 주가가 급반등했다.
전날 AI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놀라운 실적과 함께 내년 매출이 70% 성장할 것이라는 초대형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도 훈풍이 됐다. 이는 AI 핵심 인프라인 반도체에 이어 전방 산업인 소프트웨어까지 AI 투자가 가치 있는 현금 창출로 이어지고 있다는 강력한 신호로 받아들여졌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