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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특징주] 반도체 엔비디아·마벨 급락, 긴축 우려에 휘청…메모리 약보합

입력 2026-08-29 04:53:30 | 수정 2026-08-29 05:23:56
김종현 부장 | a01055051362@gmail.com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주가 여러 악재가 중첩되면서 조정을 받았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가 여러 악재가 중첩되면서 조정을 받았다.

이날 나스닥시장에서 인공지능(AI) 대표주인 엔비디아는 오후 3시35분 현재 4.60% 급락한 217.50 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엔비디아는 압도적인 2027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전날 9% 가까이 치솟았으나 이날은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큰 폭 하락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반도체 설계업체인 마벨 테크놀로지도 시장의 기대치를 100% 충족한 실적을 내놨음에도 수익성 악화가 부각되면서 주가가 10% 폭락했다.

이 회사는 전날 증시 마감후 2027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과 주당순이익(EPS), 3분기 가이던스 모두 월가의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하지만 수익성 악화 전망이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 마벨은3분기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총 마진 가이던스를 57.5%~58.5%로 제시했는데, 이는 직전 분기 마진율인 58.9%에 비해 하락한 수치다.

미래 성장동력인 '맞춤형 AI 반도체 마진율이 기존 제품보다 상대적으로 낮아 매출이 늘어날수록 단기 수익성 지표에는 오히려 부담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됐다.

엔비디아와 마벨의 주가 급락은 반도체주 전반에 결정적 악재로 작용했다.

브로드컴은 0.90%, AMD는 1.60%, 인텔은 2.60% 각각 하락했다. 메모리주도 조정을 받았다. SK하이닉스 ADR과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샌디스크는 각각 1% 미만의 약세였다. 

반도체 장비주는 충격이 더 컸다. ASML홀딩스 ADR은 1.60%, 램리서치는 4%,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는 3.80% 각각 급락했다.

반도체 설계업체인 암홀딩스 ADR은 5.70% 추락했다. 파운드리 대장주인 TSMC ADR도 2% 넘게 떨어졌다.

이날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잭슨홀 연설에서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도 경기민감주인 반도체주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그는 "우리의 책무 중 하나인 물가 안정 측면에서 볼 때, 관련 지표들이 더욱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면서 "기조적 물가상승률이 목표치를 향해 분명하고 충분한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이 있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에겐 할 일이 있다. 그것이 우리의 임무이자 책무이며 해야 할 과제"라고 밝혔다. 이는 9월 통화정책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졌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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