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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 AI 전환'에 3.7조 쏟는다…산업부, 내년 예산 '역대 최대' 13조2573억 편성

입력 2026-09-01 14:43:23 | 수정 2026-09-01 14:43:23
유태경 기자 | jadeu0818@naver.com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정부가 내년 제조업 인공지능(AI) 전환(M.AX)과 메가프로젝트에 3조70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쏟는다. 날이 갈수록 심화하는 국제 정세에 대응하고자 자원안보기금을 신설하는 등 산업·자원 안보 강화에는 3조6800억 원을 투입한다.

산업통상부가 2027년 예산안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13조2573억 원을 편성했다. 올해 본예산 대비 40.5%(3조8231억 원) 증가한 수치다./사진=미디어펜



산업통상부는 2027년 예산안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13조2573억 원을 편성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올해 본예산(9조4342억 원) 대비 40.5%(3조8231억 원) 늘어난 수치로, 2013년 산업부 출범 이후 최고 증가율이다. 기획예산처 신설 미래대응기금 내 산업부 소관 사업(9118억 원)까지 포함하면 실질 예산 규모는 14조1691억 원(+50.2%)에 달한다.

산업부는 이번 예산안에서 제조 AI(M.AX) 및 메가프로젝트에 중점을 뒀다. 전체 예산의 큰 축을 차지하는 이 분야에 전년 대비 128.5% 늘어난 3조7261억 원을 편성했다. 사람 개입 없는 공정을 운영하는 '풀스택 AI 팩토리 및 제조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1200억 원)과 숙련공의 노하우를 데이터화하는 '제조 암묵지 활용 AI 솔루션 개발'(2900억 원)을 신규 추진한다.

이와 함께 국가 제조데이터 라이브러리 구축(1158억 원)과 M.AX 자율제조 생태계 구축(1193억 원, 휴머노이드 200대 보급 포함), K-로봇 생태계 고도화(370억 원), AIDC 소부장·클라우드 기술개발(390억 원) 등 제조 산업 전반의 AI 전환을 위한 거대 인프라 구축을 전면 배치했다.

핵심 전략산업의 안정적 재정 기반을 다지기 위한 특별 회계 및 기금도 신설된다. 산업부는 2조1000억 원 규모의 '반도체특별회계'와 1조4000억 원 규모의 '자원안보기금'을 신설한다. 광주·전남 행정통합 인센티브 일환으로는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1조5000억 원의 통합재정을 신규 지원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저성과·비효율 사업을 대상으로 전체 예산의 16%에 달하는 1조5000억 원 규모의 지출구조조정을 단행해 이 같은 대형 프로젝트 재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제조 AI 인프라 구축 외에도 지역 성장 기반과 자원안보, 기존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예산 편성이 대거 포함됐다.

우선 5극 3특 지역주도 성장 사업에 2조731억 원(+62.0%)을 배정했다. 앵커기업이 지방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할 때 설비투자액의 최대 50%를 지원하는 '5극3특 성장엔진 특별보조금'(7000억 원)을 신설하고, 기존 보조금은 정부가 기업에 직접 지급하는 방식으로 전환한다. 수도권 외 권역별 대형 R&D 패키지인 '성장엔진 프로젝트'(1400억 원)와 산단 AX 전환 지원(1162억 원)도 확대 추진한다.

산업·자원안보 강화 분야에는 3조6825억 원(+84.5%)을 투입한다. 석유비축출자(3287억 원) 확대와 다변화 원유 정제시설 고도화(425억 원), 희토류 등 핵심광물 비축을 위한 한국광해광업공단 출자(1461억 원)가 늘어난다. 석유가격안정화지원 예산으로는 1조4497억 원이 반영됐다.

첨단산업 육성 및 초격차 기술 확보 예산으로는 1조2421억 원(+4.3%)을 편성했다. 미래차 핵심기술 R&D(3158억 원), 친환경차 전환 이차보전(2000억 원), 무탄소·자율운항 조선 기술(2134억 원) 지원이 대폭 늘어난다. 신규 사업으로는 8세대 OLED 포토패터닝 개발(150억 원), 배터리 통합관리체계 고도화(59억 원), 바이오 혁신기술 개발(140억 원), 국가 리더급 공학인을 위한 스타엔지니어 육성(25억 원) 등이 담겼다.

통상환경 대응 및 안전 분야(8981억 원, +9.6%)에서는 수출바우처(2213억 원) 확대와 함께 미국 관세·투자 이슈 대응을 위한 '대미통상현안 대응 및 대미전략투자협력 기반조성' 사업단 예산(68억 원)이 신규 포함됐다.

이번 예산안은 오는 3일 국회에 제출돼 상임위 및 예결위 심사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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