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국힘, '단일종목 ETF 주도' 김용범 사퇴에 "꼬리자르기...특검해야"

입력 2026-09-01 15:30:28 | 수정 2026-09-01 15:30:28
이희연 기자 | leehy_0320@daum.net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은 1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주도했던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사퇴한데 대해 "꼬리자르기"라며 "사퇴로 끝낼 일이 아니다. 특검이라도 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김용범의 작품이었다.국민 피해가 54조원에 달한다"며 "증시는 도박판이 되고, 국민의 통장은 털리고, 증권사들만 돈을 벌었다"고 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3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정점식 원내대표. 2026.8.31./사진=연합뉴스



이어 "김용범의 아들이 증권사에서 일한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아들도 같은 증권사에 있다"라며 "이야말로 명백한 수사 대상 아닌가"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 모르게 김용범 혼자 했을 리도 없다"며 "김용범은 꼬리, 몸통은 이 대통령일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김 실장이 대통령의 의중과 다르게 행동한 것은 없었을 것"이라며 "이번 사표 수리 역시 꼬리자르기식 사퇴의 측면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김승원 공소취소 장관 지명에 따른 후폭풍이 커지자 다급하게 연막탄을 던진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개각 실패를 자인한 꼴"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실장의 사퇴와 별개로 레버리지 ETF 졸속 도입에 대해서는 국정조사와 특검 등 진상규명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아울러 "레버리지 ETF 3인방 중 남은 2명,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이찬진 금감원장도 경질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박충권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김 실장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등 졸속 도입과 왜곡된 금융 정책으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키우고, 청년과 개미투자자들의 손실과 피눈물을 자초하고서도 책임 회피에 급급했다"며 "사퇴는 지극히 당연한 수순"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30일 국회 소통관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와 관련해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감원장,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8.30./사진=연합뉴스



박 수석대변인은 "핵심 참모 한 사람이 사퇴한다고 해서 무너진 민생과 정부의 정책 실패가 가려지지 않는다"라며 "참모 사퇴로 적당히 넘어가려 한다면 이는 전형적인 꼬리 자르기이자 국민 기만에 불과하다"고 했다. 

나경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사표 한 장으로 덮고 도망칠 수 있는 가벼운 죗값이 아니다"며 "철저히 조사받고 수사받아야 한다. 국회 차원의 ETF 국민피해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고 했다. 

나 의원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졸속 도입 이면에는 경제 사령탑인 김 실장과 이 금융위원장 아들이 최대 수혜 기업 미래에셋에 나란히 재직하고 있다는 이해충돌이 자리하고 있다"라며 "고의적인 자본시장 교란이자 권력형 금융 범죄의 가능성을 면밀히 살펴봐야 할 중대 사안"이라고 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