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올해 2분기 내국인이 해외에서 쓴 카드 금액이 전분기보다 4% 넘게 감소했다. 온라인 해외직접구매는 늘었지만 해외 출국자가 크게 줄면서 여행 관련 카드 지출이 감소한 영향이다. 반면 외국인 등 비거주자의 국내 카드 사용액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2분기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에 따르면 거주자의 카드(신용+체크) 해외 사용금액은 58억5000만달러로 전분기(61억달러)보다 4.2% 감소했다.
해외 카드 사용액이 줄어든 것은 내국인 출국자가 감소한 영향이 컸다. 2분기 내국인 출국자는 663만1000명으로 전분기(833만1000명)보다 20.4% 감소했다. 해외여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숙박·교통·쇼핑 등 카드 지출이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온라인을 통한 해외 직접구매는 증가했다. 2분기 온라인쇼핑 해외 직접구매액은 14억1000만달러로 전분기(13억5000만달러)보다 4.3% 늘었다. 해외직구 증가에도 출국자 감소에 따른 여행 관련 지출 위축 폭이 더 크게 나타나면서 전체 해외 카드 사용액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 해외 사용액은 40억800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0.6% 감소했고, 체크카드 사용액은 17억7000만달러로 11.5% 급감했다. 전체 해외 사용액에서 신용카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69.7%, 체크카드는 30.3%였다.
반면 외국인 등 비거주자의 국내 카드 사용은 큰 폭으로 늘었다. 2분기 비거주자의 국내 카드 사용금액은 48억6000만달러로 전분기(35억7000만달러)보다 36.1% 증가했다. 종전 최고치였던 지난해 2분기 37억9000만달러를 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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