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10·29 이태원 참사 현장 기억공간을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또한 희생자 유가족들과 만나 그들을 위로하며 진상 규명과 사회 안전책 마련을 약속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이태원 참사 사고 현장인 이태원역 1번 출구 인근에 마련된 '기억과 안전의 길'과 종로구에 있는 기억소통공간 '별들의 집'에 방문했다. 그는 159명의 피해자 사진이 걸려 있는 '별들의 집'에서 '잊지 않겠습니다. 기억하겠습니다. 깊은 슬픔 함께합니다'라는 문구를 메모지에 적어 붙였다.
앞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전날 '10·29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 활동 기간을 1년 연장하는 특별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게 되면 특위는 내년 9월 16일까지 활동할 수 있게 된다.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가 2일 이태원 참사 기억소통공간인 서울 종로구 별들의집을 방문해 헌화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유족 측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전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이태원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활동 기간을 1년 연장하는 법안이 통과된 데 이어 이뤄졌다. 2026.9.2./사진=연합뉴스
이정민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위원장은 정 원내대표에게 "이번 방문이 단순한 정치적 순방을 넘어 제1야당이자 공당으로써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권리 회복, 안전 사회 구축을 위한 국회 책무를 무겁게 되새기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이태원 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차원의 진상규명 협조 ▲정식 추모 시설 건립을 위한 여야의 초당적 협력을 요청했다.
이에 정 원내대표는 "정치가 유가족들의 마음에 충분히 응답하지 못하고 상처를 드린 부분을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그간 소통의 아쉬움이나 오해가 있으셨다면, 이 자리를 계기로 여러분과 더 깊이 눈 맞추고 진심으로 다가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저는 이 자리에서 유가족께 한 가지 분명히 약속드리겠다"며 "2022년 10월 29일을 결코 잊지 않겠다. 왜 그런 비극이 일어났는지 국가와 우리 사회가 무엇을 놓쳤는지 규명하는 것은 국가와 정치가 짊어져야 할 당연한 책무이자 도리"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가 2일 이태원 참사 기억소통공간인 서울 종로구 별들의집을 방문해 이정민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등 유족들과 대화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유족 측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전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이태원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활동 기간을 1년 연장하는 법안이 통과된 데 이어 이뤄졌다. 2026.9.2./사진=연합뉴스
이어 "수사와 국정조사가 진행됐지만 구체적인 원인 규명, 책임 소재 명시, 피해자 권리 보장과 재발 방지책 마련이라는 과제가 아직 우리 앞에 남아 있다"며 "국민의힘은 그 책임에서 물러서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정 원내대표는 비공개 면담을 마치고 나온 뒤 "민주당과 우리 당, 유가족협의회가 함께하는 3자 협의체를 구성하는 게 어떻겠느냐는 제안을 주셨다"며 "저희도 논의하고 민주당과도 협의해 봐야 하는 문제라 추후에 답변을 드리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건 특조위를 통한 진상규명과 책임 소재 명시 부분"이라며 "4주기와 관련해 국회에서 역할 할 부분에 대해 자주 찾아뵈면서 부족한 부분이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