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고우석(28)이 한국으로 돌아와 LG 트윈스 유니폼을 다시 입었다.
LG 구단은 "9월 1일 투수 고우석과 계약기간 1년 연봉 5억 원에 계약을 완료하고 선수 등록을 마쳤다. 고우석은 시즌 도중 복귀함에 따라 잔여 시즌 3개월분인 1억 5000만 원을 받는다"고 2일 공식 발표했다.
미국 생활을 청산하고 돌아온 고우석이 다시 LG 유니폼을 입었다. /사진=LG 트윈스 홈페이지
고우석의 LG 복귀는 예정돼 있었다. 고우석은 최근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양도지명(DFA) 처리됐으나 영입을 원하는 메이저리그 팀이 없자 자유계약선수(FA)가 됐다. 미국에 남아 계속해서 마이너리그 생활을 해도 메이저리그에 다시 올라갈 가능성이 희박해지자 국내 복귀 결심을 했다.
2024사즌을 앞두고 포스팅 시스템(비공개경쟁입찰)을 통해 미국으로 진출했던 고우석은 국내 복귀 시 전 소속팀 LG와만 계약할 수 있었다. 고우석은 귀국과 함께 LG와 계약하고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고우석은 2017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으로 LG에 입단했다. 2023년까지 통산 7시즌 동안 354경기 등판해 19승 26패 139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2019시즌부터 팀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고, 2022시즌에는 42세이브를 기록하며 세이브왕에 올랐다. 특히 2023시즌 LG가 29년 만에 통합우승을 확정할 당시 한국시리즈 5차전 마지막 이닝을 책임졌다.
LG로 복귀해 계약을 마친 고우석이 차명석 LG 단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홈페이지
LG 구단은 "고우석은 2023시즌 마무리투수로 팀의 29년 만의 통합우승에 힘을 보탰으며, 미국 무대에서 값진 경험을 쌓고 돌아왔다. 올해 남은 정규시즌에 팀 투수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고우석의 복귀를 환영했다.
고우석은 “한국에 있을 때나, 미국에 있을 때나 변함없이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께 감사하다. 비록 시즌이 많이 남지는 않았지만, 남은 경기에 팀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 던지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고우석이 LG 유니폼을 다시 입었지만 올 시즌 LG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해도 고우석은 출전할 수 없다. 포스트시즌에서 뛰려면 7월 31일까지는 선수 등록을 마쳐야 한다는 규정 때문이다.
그렇지만 투수들의 부상 이탈이 잇따라 마운드 운영에 곤란을 겪고 있는 LG로서는 고우석의 합류가 천군만마를 얻은 듯하다. 고우석이 정규시즌만 뛰어줘도 불펜진 운영에 숨통이 트이면서 순위 경쟁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