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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동 감독 '가능한 사랑', 베니스·토론토·뉴욕 이어 런던

입력 2026-09-06 09:23:51 | 수정 2026-09-06 09:23:51
이석원 부장 | che112582@gmail.com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이창동 감독이 8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이 제70회 BFI 런던영화제 공식 초청 소식을 전하며 글로벌 영화계의 뜨거운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가능한 사랑'은 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를 필두로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제64회 뉴욕영화제, 제74회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제22회 취리히영화제, 제45회 밴쿠버국제영화제에 이어 제70회 BFI 런던영화제 갈라 섹션에 공식 초청되는 기염을 토했다.

영국영화협회가 주관하는 BFI 런던영화제는 영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세계적 권위의 영화제다. 이 가운데 '가능한 사랑'이 이름을 올린 갈라 섹션은 한 해 동안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화제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은 신작들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메인 부문이다. 

이창동 감독의 '가능한 사랑'이 제70회 BFI 런던영화제 갈라 섹션에 초청됐다./사진=넷플릭스 제공



특히 이창동 감독은 앞서 영화 '박하사탕', '오아시스', '밀양', '시', '버닝'에 이어 이번 신작 '가능한 사랑'까지 통산 여섯 차례나 BFI 런던영화제에 초청되는 독보적인 쾌거를 이루어냈다.

영화 '가능한 사랑'은 해고 노동자와 그의 아내, 그리고 다큐멘터리 감독과 그녀의 남편이라는 완전히 다른 삶을 살아온 두 부부가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만나면서 서로의 숨겨진 욕망과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초청 소식과 함께 전격 공개된 2차 보도스틸은 촬영 현장 속 이창동 감독의 모습과 더불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 배우 전도연,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의 눈부신 연기 호흡을 담아내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가능한 사랑'이 인물들의 관계를 그려내는 스틸을 공개했다./사진=넷플릭스 제공



공개된 스틸 속 마이크를 찬 채 눈시울을 붉히며 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해고 노동자의 아내 미옥(전도연)의 모습은 그가 카메라 앞에서 전할 진솔한 사연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그 곁에서 미옥의 이야기에 완전히 몰입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다큐멘터리 감독 예지(조여정)의 눈빛에서는 인물의 삶에 깊이 공감하고 다가가려는 진심이 엿보인다. 미옥과 호석(설경구)의 집에서 함께 술자리를 나누고 노동자대책위원회 앞에서 대화를 나누는 모습 역시 두 인물 사이의 고조되는 교감을 보여준다.

또한 별장 창가에 서서 기대감이 서린 표정으로 밖을 바라보는 미옥과 속내를 쉽게 읽을 수 없는 어두운 표정의 호석 스틸은 이들 부부가 상우(조인성)와 예지 부부의 별장으로 향하게 된 복잡한 배경을 예고한다. 이와 함께 완전히 다른 삶을 살아온 미옥과 상우가 탁 트인 바닷가에 서서 대화를 나누는 스틸은 두 사람의 만남이 불러올 깊은 감정의 파동을 예고하며 호기심을 극대화한다.

세계 유수 영화제의 잇단 러브콜을 받으며 올가을 최고의 기대작으로 부상한 '가능한 사랑'은 오는 9월 23일 국내 극장에서 먼저 개봉한 뒤, 11월 6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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