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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9월을 붉게 물들이는 꽃무릇… 고창·영광·함평 명소

입력 2026-09-15 00:03:07 | 수정 2026-09-15 01:03:23
김상문 부장 | moonphoto@hanmail.net
[미디어펜=김상문 기자] 가을의 문턱인 9월, 전북 고창 선운사와 전남 영광 불갑산, 함평 모악산 등 전국 곳곳에서 꽃무릇이 붉게 피어나고 있다. 이곳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꽃무릇 명소로, 해마다 이맘때면 붉은 꽃물결이 장관을 이룬다.

가을 아침, 이슬을 머금은 꽃무릇 사이로 햇살이 스며든다. 붉은 꽃송이에 맺힌 물방울이 햇빛에 반짝이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꽃밭에는 어느새 깊어진 가을의 정취가 묻어난다. 짧은 개화 기간에만 만날 수 있는 꽃무릇이 가을 풍경을 붉게 물들이고 있다

가을의 문턱인 9월, 전국 곳곳에서 붉은 꽃무릇이 피어나고 있다. 전북 고창 선운사와 전남 영광 불갑산, 함평 모악산은 대표적인 꽃무릇 명소다. / 인포그래픽=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고창 
고창 선운산은 9월 중순 선운사 주변 숲길과 선운산 생태숲 일대에서 꽃무릇을 만날 수 있는 대표적인 군락지다. 고창군은 선운산 꽃무릇의 개화 시기를 9월 중순, 추석 무렵으로 안내하고 있다.

포인트:선운사 주변 숲길과 선운산 생태숲, 선운천 일대에서 꽃무릇 군락을 볼 수 있다. 사찰과 숲을 배경으로 붉은 꽃무릇이 어우러져 가을 풍경을 이룬다.

고창군은 꽃무릇 개화 시기를 9월 중순, 추석 무렵으로 안내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영광 
영광 불갑산은 불갑사 주변과 동백골 일대에 꽃무릇 군락이 형성되는 대표적인 명소다. 불갑사 일주문에서 사찰로 이어지는 길과 숲길에서도 붉은 꽃무릇을 볼 수 있다.

2026 영광불갑산상사화축제는 9월 18일부터 27일까지 영광군 불갑사 관광지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는 26회다.


포인트:불갑사 주변과 동백골을 따라 꽃무릇 군락이 이어진다. 사찰과 숲길을 배경으로 붉은 꽃무릇을 볼 수 있다.

2026 영광불갑산상사화축제는 9월 18일부터 27일까지 영광군 불갑사 관광지구 일원에서 열린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함평 
함평 모악산은 용천사 꽃무릇공원을 비롯해 용천사 주변과 모악산 숲길에 꽃무릇 군락이 형성되는 대표적인 명소다.

2026 함평 모악산 꽃무릇축제는 9월 16일부터 20일까지 용천사 꽃무릇공원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는 27회다.

포인트: 용천사 주변과 꽃무릇공원, 모악산 숲길 일대에서 꽃무릇을 볼 수 있다. 숲과 꽃무릇이 어우러져 가을 정취를 더한다.

2026 함평모악산 꽃무릇축제는 9월 16일부터 20일까지 용천사 꽃무릇공원에서 열린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꽃무릇과 상사화는 같은 꽃이 아니다
꽃무릇과 상사화는 이름이 혼용되지만 서로 다른 식물이다. 꽃이 필 때 잎이 보이지 않는 공통점 때문에 혼동하기 쉽지만, 꽃의 형태와 개화 시기 등이 다르다.

특히 영광 불갑산은 ‘영광불갑산상사화축제’라는 이름 때문에 꽃무릇과 상사화를 같은 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9월 불갑산을 붉게 물들이는 대표적인 꽃은 꽃무릇이다.


불갑산 일대에는 꽃무릇을 비롯해 진노랑상사화와 분홍상사화 등 다양한 상사화류가 자라고 있다. 이처럼 여러 종류의 상사화류를 함께 볼 수 있어 축제 명칭에도 ‘상사화’가 사용되고 있다.


상사화와 꽃무릇은 잎과 꽃이 서로 만나지 않는 공통점이 있지만 서로 다른 식물이다. 상사화는 8월, 꽃무릇은 9월 무렵 꽃을 피운다. / 인포그래픽=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사찰 주변에 꽃무릇이 많은 이유
꽃무릇이 사찰 주변에 많은 이유로는 알뿌리의 독성이 꼽힌다. 고창군은 예부터 꽃무릇의 알뿌리를 단청과 탱화 보존에 유용하게 활용하기 위해 사찰 주변에 많이 심었다고 전하고 있다.


꽃무릇의 알뿌리에는 독성 알칼로이드 성분이 들어 있다. 이 때문에 예부터 다양한 용도로 활용됐다는 설명이 전해진다. 다만 꽃무릇을 현대적인 의미의 ‘천연 방부제’로 단정하는 것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상사화와 꽃무릇은 잎과 꽃이 서로 만나지 않는 공통점이 있지만 서로 다른 식물이다. 상사화는 8월, 꽃무릇은 9월 무렵 꽃을 피운다. / 인포그래픽=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아침 이슬 머금은 꽃무릇
꽃무릇은 아침 시간에 감상하면 또 다른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다. 밤새 맺힌 이슬이 붉은 꽃잎과 가느다란 꽃술에 머물고, 낮게 들어오는 아침 햇빛을 받으면 꽃무릇이 영롱하게 빛난다.

특히 꽃 뒤에서 햇빛을 받는 역광에서는 가느다란 꽃술의 윤곽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여러 송이가 군락을 이룬 곳에서는 낮은 위치에서 바라보면 붉은 꽃밭이 넓게 펼쳐진 모습을 볼 수 있다.

꽃무릇은 개화 기간이 비교적 짧아 절정 시기에 찾는 것이 중요하다. 같은 장소라도 시기에 따라 꽃의 양과 풍경이 달라질 수 있다. 만개할 무렵에는 수많은 꽃대가 한꺼번에 올라와 붉은 꽃물결을 이룬다.

꽃무릇은 아침 시간에 감상하면 또 다른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다. 밤새 맺힌 이슬을 머금은 꽃무릇이 낮게 들어오는 아침 햇빛을 받아 영롱하게 빛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미디어펜=김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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