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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 3000 매료시킨 "캡틴, 오 마이 캡틴" 아듀

입력 2026-09-14 10:23:13 | 수정 2026-09-14 10:23:13
이석원 부장 | che112582@gmail.com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연극 '죽은 시인의 사회'가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과 호평 속에 두 달간의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지난 7월 18일 서울 NOL 씨어터 대학로 우리카드홀에서 정식 초연한 연극 '죽은 시인의 사회'가 9월 13일 공연을 끝으로 화려한 막을 내렸다. 세계적인 명작 영화의 정식 라이선스 초연이라는 점에서 개막 전부터 높은 기대를 모았던 이번 작품은 공연 내내 꾸준한 관객 발걸음을 이끌어내며 대표 스테디셀러 연극으로서 확실한 입지를 다졌다.

연극 '죽은 시인의 사회'가 2개월 여의 공연 동안 모두 4만 3000명의 관객을 모으며 올해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사진=마스트 인터내셔널 제공



이번 시즌은 총 70회 공연 동안 4만 3000 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주요 예매처 관람 평점 9.9점과 개막 이후 평균 90%대의 높은 객석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연극 카테고리에서 2026년 최고 매출 1위를 달성하는 등 흥행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증명해 냈다.

작품은 1989년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을 수상한 톰 슐만(Tom Schulman)의 동명 극본을 바탕으로 한 국내 정식 라이선스 무대다. 1959년 미국 뉴잉글랜드의 명문 기숙학교 '웰튼 아카데미'를 배경으로, 새로 부임한 영어 교사 '존 찰스 키팅'이 학생들에게 정해진 답 대신 스스로 생각하는 법을 가르치며 주체적인 삶을 이끌어가는 과정을 그려냈다.

이번 한국 초연은 조광화 연출의 윤색, 이동준 음악감독의 세련된 음악, 고태용 디자이너의 프레피 감성 의상, 박상봉 무대디자이너의 무대 연출이 어우러지며 무대만의 생생한 현장감을 완성했다. 


'죽은 시인의 사회'는 70여 회가 공연되는 동안 관람 평점이 9.9점에 이르는 등 작품의 완성도에 대한 평가도 높았다./사진=마스트 인터내셔널 제공


캐스팅 역시 빛났다. '키팅' 역을 맡은 차인표, 오만석, 연정훈을 비롯해 '닐 페리' 역의 김락현, 이재환, 찬희(SF9), '토드 앤더슨' 역의 김태균, 문성현 등 신구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 호흡이 매회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막을 내린 후 배우들의 감동 어린 소회도 이어졌다. 이번 작품으로 연극 무대에 첫 도전한 차인표는 "선배, 동료, 무엇보다 젊은 후배 배우들 덕분에 가슴 설레고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오만석은 "극장을 채워주신 관객들께 감사드리며 분명 재공연으로 다시 인사드릴 수 있을 것"이라는 재치 있는 약속을 남겼고, 첫 연극 도전을 마친 연정훈은 "마법 같은 황홀함의 4개월을 보냈다"고 감사를 전했다.

한편 연극 '죽은 시인의 사회'는 다양한 기부 및 문화 나눔을 실천하며 무대 밖에서도 의미 있는 행보를 이어갔다. "카르페 디엠(Carpe Diem: 현재를 살아라)"이라는 상징적인 메시지 아래 깊은 울림을 전한 이번 공연은 관객들의 마음에 자신만의 삶을 살아갈 용기를 남기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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