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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여권서 비토’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추가 검증 지시

입력 2026-09-14 16:09:30 | 수정 2026-09-14 16:09:30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이재명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에 대한 추가 검증이 진행 중인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앞서 이 대통령은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8일 행정안전부 장관이 제청한 김지용(58) 법무법인 에이펙스 변호사를 초대 중수청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당시 청와대는 김 후보자에 대해 “수사법률 전문가로서 출범을 앞둔 중수청을 빠르게 안착할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김 후보자가 과거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공개적으로 반대했던 점을 들어 여권 내에서 반대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청와대. 2025.5.6./사진=연합뉴스


민주당의 김용민 의원은 김 후보자에 대해 “검찰개혁에 반대했던 분”이라고 평가했다. 박주민 의원은 청와대를 향해 “김 후보자의 수사·기소 분리 대원칙에 대한 분명한 철학이 확인되지 않는다면 이번 인사를 재고해 달라”고 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자신이 법무부 장관이던 지난 2020년 김 후보자가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 직무집행 정지명령에 반대하는 성명에 이름을 올렸던 점을 언급하며 “내란 세력에 업혀 전전긍긍한다”면서 “한동훈과 한배를 탔던 사람이 초대 중수청장이 된다면 그것이 민주화인가”라고 했다.

이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율 하락 국면에서 김 후보자 인선이 자칫 당정 갈등으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는 것이다. 

청와대는 김 후보자에 대한 추가 검증과 관련해 “인사와 관련한 사항은 확인해 드리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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