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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 거장' 티노 세갈, 세계 최초 20시간 몰입형 참여 예술 선보인다

입력 2026-10-26 21:38:22 | 수정 2026-10-26 21:38:22
이석원 부장 | che112582@gmail.com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현대 미술의 세계적 거장 티노 세갈(Tino Sehgal)이 세계 최초로 한국 제주에서 20시간에 달하는 파격적인 몰입형 참여 예술 프로젝트를 선보이며 국내외 미술계와 문화 예술계 전체에 커다란 반향을 예고하고 있다. 물성을 지닌 물리적 작품을 남기지 않고 오직 사람의 행동과 대화, 상황만을 통해 예술을 구성하는 작가의 이번 파격적인 행보는 체류형 자연 예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티노 세갈은 그간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과 런던 테이트 모던, 서울 리움미술관 등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주요 미술관에서만 엄선하여 제한적으로 작품을 선보여 온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명성이 높다. 실제로 지난 3월 3일부터 6월 28일까지 서울 리움미술관에서 한국에서의 첫 개인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국내 관객들과 깊은 예술적 교감을 나누고 국내외 미술계의 뜨거운 호평과 화제를 이끌어낸 바 있다.

티노 세갈이 몰입형 참여 예술 프로젝트를 제주에서 선보인다. /사진=(주)타라카 제공



이번에 그가 제주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프로젝트는 특정 미술관이나 갤러리라는 한정되고 닫힌 실내 전시 공간을 완전히 탈피하여 청정 제주의 자연 자체를 하나의 거대한 무대로 삼는다는 점에서 유례없는 도전으로 평가받는다. 

작가는 "지난 리움미술관 개인전 당시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당시 제주로 여행을 갔었는데, 청정 제주의 압도적인 자연미와 순수한 환경에 완전히 반했다"며 "그때 미술관이라는 한정된 실내를 벗어나 아름다운 섬 전체를 배경으로 세계 첫 대형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해 보자고 결심했다"고 추진 배경을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프로그램의 핵심적인 특징은 전시 장소의 전격적인 공간적 확장과 더불어 독특하고 전례 없는 진행 방식에 있다. 정해진 공간에 배치된 정적인 객체를 수동적으로 관람하던 전형적인 전시 감상 스타일에서 완전히 벗어나, 참가자가 제주의 정원과 숲이라는 실제 자연 공간에 체류하며 청정 제주의 자연 속에 깊이 몰입하는 참여 예술 형태로 구현된다. 참가자들은 20시간 동안 이어지는 '내면 탐색' 과정을 통해 예술을 매개로 자기 자신을 온전히 돌아보고 성찰하는 깊은 시간을 경험하게 된다.

실제로 참가자들은 제주의 전형적인 숲과 정원을 자유롭게 거닐며 휴식과 명상을 취하는 동안, 전혀 예측하지 못한 평범한 일상의 순간에 다가오는 작품의 '해석자(Interpreter)'들과 자연스럽게 마주치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 아무렇지도 않게 흘러가는 평범한 시간 속에서 예고 없이 발생하는 이러한 예술적 마주침을 통해, 관람객은 단순한 감상자에 머물지 않고 본인 스스로가 거장의 예술 작품을 구성하는 핵심적인 일부가 되는 놀라운 반전과 깊은 예술적 몰입감을 체감하게 된다.

이번 프로그램의 내실을 더하고 다채로운 융합적 예술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각 분야 전문가들의 협업도 함께 이뤄진다. 고전문헌학자 배철현 교수가 진행하는 깊이 있는 '인문학 강의'를 비롯해, 이효재 라이프 아티스트가 직접 기획한 '제주 자연방상' 다이닝 서비스가 함께 제공된다. 이를 통해 세계적인 현대 미술 거장의 깊이 있는 예술적 철학과 제주의 순수한 자연이 어우러진 체류형 자연 몰입 예술의 정수를 완성도 높게 선사할 예정이다.

세계 현대 미술 화단의 커다란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제주도 서귀포시 색달동에 위치한 웰니스 스테이 '타라카 제주'에서 오는 10월 30일부터 11월 29일까지 한 달간 대대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프로젝트가 열리는 '타라카 제주'는 반려동물의 동반 입소가 가능한 체류형 웰니스 공간으로 조성되어 눈길을 끈다.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가족들이 제주의 맑은 자연 속에서 세계적 거장의 예술 세계를 깊이 있게 향유하는 것은 물론, 20시간에 걸친 몰입형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인간과 자연, 반려동물 간의 진정한 교감과 치유의 시간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전면적 구상을 완료했다. 현대 미술의 거장이 던지는 새로운 화두가 제주의 자연과 만나 어떤 파급력을 만들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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