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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클라우드·물류 성장에 3분기 매출 11%↑… AI 사업 확대

입력 2026-10-29 15:20:51 | 수정 2026-10-29 15:20:51
배소현 기자 | kei_05219@mediapen.com
[미디어펜=배소현 기자] 삼성SDS가 클라우드와 물류 사업의 동반 성장에 힘입어 올해 3분기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인공지능 전환(AX) 수요 확대가 IT서비스 사업을 뒷받침한 가운데 대형 AI 데이터센터와 금융권 AI 플랫폼 사업에서도 성과를 확보하며 성장 기반을 넓히고 있다.

삼성SDS는 29일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 3조7725억 원, 영업이익 2410억 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2%, 영업이익은 3.7% 증가했다./사진=삼성SDS 제공



삼성SDS는 29일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 3조7725억 원, 영업이익 2410억 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2%, 영업이익은 3.7% 증가했다.

IT서비스 사업 부문 매출은 1조681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늘었다. 이 가운데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7961억 원으로 18% 증가하며 IT서비스 부문의 성장을 이끌었다.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CSP) 사업은 삼성클라우드플랫폼(SCP) 수요 증가와 공공·소프트웨어 업종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임대 서비스인 GPUaaS 공급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5% 성장했다.

클라우드 운영·관리(MSP) 사업은 금융권 AX 사업과 조선업 전사적자원관리(ERP) 사업 확대, 글로벌 AI 서비스 도입 수요 등에 힘입어 25% 증가했다.

물류 사업도 외형 성장을 뒷받침했다. 3분기 물류 매출은 2조91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항공·해상 물류의 물동량과 운임이 함께 상승한 영향이다.

삼성SDS는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AI 인프라와 기업용 AI 서비스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 '리얼 서밋 2026'에서 공개한 '다차원 AI 풀스택' 전략을 통해 AI 인프라부터 서비스, 플랫폼까지 기업의 AX 수요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 AI 데이터센터·금융권 수주 확대… 피지컬 AI 사업도 구체화

AI 인프라 분야에서는 퍼시픽자산운용이 추진하는 200MW(메가와트) 이상 규모의 대형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삼성SDS는 이를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실적을 확보하고 코로케이션 등 관련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 AI 컴퓨팅센터' 건립에도 참여하고 있다. 지난 8월 건립에 착수했으며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초에는 경북 구미에서 초기 전력 용량 60M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착공식도 개최할 예정이다.

기업용 AI 사업에서는 금융권 수주 성과가 이어졌다. 금융 업종의 AI·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보험사와 금융지주사의 AI 플랫폼 구축 사업에서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AI 협업 솔루션 '브리티웍스'는 경찰청 사업 수주를 비롯해 정부 부처로 공급 범위를 확대하며 공공 부문 누적 사용자 33만 명을 확보했다.

최근에는 업무 지시에 따라 작업 계획을 세우고 기업 내부 자료를 검색·분석해 문서를 작성하는 AI 비서 '브리티웍스 코워크'도 출시했다. 기존 협업 솔루션에 AI 에이전트 기능을 더해 기업 업무 자동화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AI 기업과의 보안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삼성SDS는 국내 기업 최초로 오픈AI의 '데이브레이크 파트너 프로그램' 파일럿 파트너로 선정됐다. 구글의 '페어윈드', 앤트로픽의 '보안 검증 프로그램'에도 참여하며 AI 보안 분야의 협력 범위를 넓혔다.

신사업 분야에서는 로봇을 활용한 피지컬 AI 사업을 추진 중이다. 삼성SDS는 레인보우로보틱스와 월든 로보틱스 등과 로보틱스 파트너십 '팀 렉스(Team REX)'를 구성했다.

지난 8월에는 삼성 계열사와 함께 발굴한 산업 현장의 로봇 활용 사례를 월든 로보틱스, 로보포스 등과 검증했다. 현재 삼성 계열사 현장에서 실증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결과에 따라 적용 대상과 계열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물류 사업에서는 항공 화물 혼재 전문기업 우정항공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 이를 통해 인천발 화물과 아시아발 인천 경유 화물을 중심으로 항공 운송 사업을 확대하고 물류 서비스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삼성SDS가 클라우드와 물류 사업에서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한 가운데 AI 데이터센터와 기업용 AI 플랫폼 등 신규 사업의 성과가 향후 성장세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AI 인프라 구축부터 클라우드 운영, 기업 업무 자동화까지 사업을 연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형 고객사 확보와 수익성 개선에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디어펜=배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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