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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새만금 9조원 투자 본격화…AI·로봇·수소 거점 구축

입력 2026-10-29 16:25:18 | 수정 2026-10-29 16:25:18
김연지 기자 | helloyeon610@gmail.com
[미디어펜=김연지 기자]현대자동차그룹이 총 9조 원을 투입하는 새만금 인공지능(AI) 밸리 구축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 데이터센터와 로봇 제조시설, 수소 생산시설 등을 연계해 새만금을 미래 산업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29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장재훈 부회장은 이날 새만금에너지융복합단지 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메가성장특별위원회 주관 '전북 새만금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사업 추진 현황과 향후 지원 과제를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더불어민주당 메가성장특위 관계자와 정부·지방자치단체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에서는 장 부회장과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가 자리했다.

새만금 AI 밸리는 재생에너지와 AI 데이터센터, 로봇, 수소 산업을 연계해 미래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월 새만금 지역 112만4000㎡(약 34만 평) 부지에 약 9조 원을 투자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세부 투자 규모는 AI 데이터센터 5조8000억 원, 로봇 제조 및 부품 클러스터 4000억 원, 수전해 플랜트 1조 원, 태양광 발전시설 1조3000억 원, AI 수소 시티 4000억 원 등이다.

(오른쪽부터)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 장재훈 현대자동차 부회장, 이원택 전북도지사가 29일 전북 새만금에서 열린 민주당 메가성장특별위원회 현장 간담회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현대차그룹은 투자계획 발표 이후 사업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AI·로봇·수소 등 분야별 추진 체계를 정비했다. 정부가 주도하는 '새만금·전북 대혁신 태스크포스(TF)'에도 참여해 인허가와 정책 지원, 인프라 조성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새만금 AI 밸리의 에너지 공급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태양광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했다. 이를 통해 대규모 전력 공급을 위한 사업 추진 기반을 확보하고 다른 분야의 투자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지역 인재 양성도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피지컬 AI 분야의 전문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북대학교와 계약학과 설치를 협의하고 있으며, 전북도교육청 등과 마이스터고·특성화고 교육 프로그램 전환도 논의 중이다.

업계에서는 새만금 AI 밸리 사업의 성패를 가를 핵심 요소로 대규모 전력 공급과 산업 인프라 구축을 꼽고 있다. AI 데이터센터와 로봇, 수소 생산시설을 연계하는 사업인 만큼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 체계를 마련하고 관련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는 것이 향후 사업 추진의 관건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장 부회장은 "현대차그룹은 9조 원의 새만금 투자를 발표한 이후 계획한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며 "새만금을 재생에너지와 AI 데이터센터, 로봇, 수소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대한민국의 미래 산업 거점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국회의 관심과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더 많은 기업의 투자가 새만금으로 모여들고, 새로운 일자리와 산업 생태계 조성으로 이어져 대한민국의 미래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성과로 연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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