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시와 손잡고 인공지능(AI) 및 디지털 기반의 첨단 물관리 기술 협력을 본격화한다.
수자원공사가 29일 경기 과천시 한강유역본업에서 마이클 로저스 오스틴시 부시장을 비롯한 대표단과 면담을 갖고 AI 물관리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사진=수자원공사
수자원공사는 29일 경기 과천시 한강유역본업에서 마이클 로저스 오스틴시 부시장을 비롯한 대표단과 면담을 갖고 AI 물관리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기후위기 심화와 첨단산업 성장에 따른 물 수요 급증에 대응해 데이터 중심의 스마트 물관리 솔루션을 공유하고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공고히 하기 위해 마련됐다.
미국 텍사스주의 주도인 오스틴시는 삼성전자와 테슬라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대거 자리 잡아 일명 '실리콘 힐스'로 불리는 첨단산업 거점이다. 최근 도시 개발과 데이터센터 확충 등으로 물 수요가 증가하면서 오스틴 수도국은 안정적인 용수 공급을 위한 대체 수자원 확보와 스마트 물관리 기술 도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두 기관 협력 논의는 지난 1월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 오스틴 아시아상공회의소 측이 수자원공사의 물관리 기술에 관심을 보이면서 시작됐다. 이어 8월 텍사스주에서 열린 '한-텍사스 비즈니스 서밋'을 거쳐 이번 대표단 방한 및 MOU 체결로 실질적인 협력 결실을 맺게 됐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물관리 모범사례 공유 및 기술 교류, 스마트 물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공동 세미나 개최, 현지 적용을 위한 공동 실증 사업(PoC) 발굴 및 실행 등 수자원 관리 및 스마트 물관리 분야에서 다각도 협력을 추진한다.
수자원공사는 오스틴시의 물관리 수요에 자사의 첨단 AI 역량을 결합해 미국 내 입지를 넓히고, 기술 실증 과정을 통해 국내 유망 물기업들이 미국 시장에 원활히 진입할 수 있도록 판로 개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윤석대 사장은 "이번 협약은 미국 첨단산업 거점인 오스틴시와 AI 물관리 기술을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물관리를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지난 60년간 축적해 온 물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오스틴시의 수자원 확보와 효율적인 물관리를 지원하고 국내 물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