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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아버지' 최불암 별세…향년 87세

입력 2026-10-30 00:50:00 | 수정 2026-10-30 00:50:00
김민서 기자 | kim8270@mediapen.com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국민 아버지’로 사랑받은 배우 최불암(본명 최영한)이 별세했다. 향년 87세.

30일 방송계에 따르면 최불암은 전날 오후 10시께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세상을 떠났다.

고(故) 최불암. /사진=더팩트



최불암은 지난해 3월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거동이 불편해지면서 2011년부터 14년간 진행한 KBS 1TV 시사교양프로그램 ‘한국인의 밥상’에서 하차했다. 이후 재활에 힘써왔으나 최근 건강이 급격히 악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1939년생으로 호적상 1940년생인 고인은 인천에서 태어나 서울 중앙고와 서라벌예대, 한양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했다. 연출가를 꿈꾸던 그는 1959년 극단 실험극회에서 연극 ‘햄릿’으로 데뷔했으며, 1965년 국립극단 단원으로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1967년 서울중앙방송(현 KBS) 특채 6기 탤런트로 선발된 뒤 드라마 ‘수양대군’에서 김종서 역을 맡으며 TV 드라마에 진출했다.

이후 MBC ‘수사반장’에서 박영한 반장 역을 맡아 18년간 시청자들과 만났다. 1980년부터 2002년까지 22년간 방송된 MBC ‘전원일기’에서는 양촌리 김 회장으로 출연해 한국의 전통적인 아버지상을 그려내며 ‘국민 아버지’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MBC ‘그대 그리고 나’의 캡틴 박 역으로도 사랑받았다.

고인은 드라마뿐 아니라 영화와 연극을 아우르며 67년간 연기 활동을 이어왔다. 2018년에는 연극 ‘바람 불어 별이 흔들릴 때’로 25년 만에 연극 무대에 복귀했으며, 2024년 MBC ‘수사반장 1958’에도 특별출연했다.

시사교양프로그램 진행자로도 오랫동안 시청자들과 만났다. 1999년부터 2008년까지 KBS ‘좋은나라 운동본부’를 진행했고,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인의 밥상’을 이끌었다.

올해 5월에는 고인의 60여 년 연기 인생을 돌아본 MBC 2부작 다큐멘터리 ‘파하, 최불암입니다’가 방송됐다. ‘수사반장’과 ‘전원일기’ 등 대표작을 통해 국민배우로 살아온 최불암의 삶과 연기 세계를 조명했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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