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적 팹리스인 마벨 테크놀로지그룹이 초대형 인수합병 추진 소식에 29일(현지시간) 주가가 폭락했다. (자료사진, 마벨 홈페이지서 갈무리)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의 대표적 팹리스인 마벨 테크놀로지그룹이 초대형 인수합병 추진 소식에 폭락했다.
29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마벨 테크놀로지그룹은 13.24% 추락한 218.34 달러에 마감했다. 전날까지 4일 연속 급등에서 급전직하했다.
블룸버그는 28일 증시 마감 직후 내부 사정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마벨 테크놀로지가 데이터센터용 광학 부품 및 AI 레이저 제조사인 루멘텀을 인수하기 위해 막바지 고위급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인수 대금 지급 방식은 현금이 아닌 마벨의 신주를 발행해 넘겨주는 전액 주식교환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르면 다음 주 중 공식 발표가 나올 수 있다는 일정까지 전했다.
구체적인 인수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루멘텀의 기업 가치는 약 830억 달러 ~ 850억 달러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로이터에 의하면 월가 분석가들은 통상적인 M&A 프리미엄인 약 30%가 얹어질 경우, 실제 최종 인수 가격은 1,000억 달러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추산한다.
언론 보도대로 전액 주식교환방식으로 인수할 경우 지분가치가 희석될수 있다는 우려에 투자자들은 주식을 던졌다.마벨 테크놀로지의 보유현금이 39억 달러에 불과한 상황에서 인수합병에 과도한 투자를 할 경우 재무구조가 크게 악화할 수 있다는 인식도 주가에 부정적이었다.
피인수 대상으로 지목된 루멘텀 홀딩스는 0.61% 오른 919.53 달러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루멘텀이 마벨 테크놀로지에 인수될 경우 호재도 악재도 아니라는 시각인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